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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칼럼] 소비자는 윤리적 기업을 원한다

기업은 재화나 서비스 등을 생산하고 이윤을 추구하는 것이 기본적인 생리이다. 이러한 기업의 기본적인 성격을 고려하더라도 최근 보도된 YG사태를 비롯해 탈세, 불법 증여, 불법 양도, 노동법 위반, 기업 철학의 부재, 불법 상속 등은 배금주의로 물든 우리나라 기업의 비윤리적인 경영사례로만 보인다.

 

YG엔터테인먼트의 경우 ‘버닝썬 게이트’를 계기로 소속 연예인들의 음주운전, 마약, 도박, 성관련 범죄 등 비윤리적 행위가 밝혀지며, 비윤리적 기업으로 낙인이 찍혔다. 주가가 계속해 하락세를 면치못하고 불매운동이 일어나기도 하며 소속 아티스트를 모델로 기용한 기업들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태다. 비윤리적 경영의 대가는 이 뿐만이 아니다. 미국의 에너지 회사 ‘엔론’은 직원들의 분식(粉飾)회계로 인해 끝내는 파산에 이르렀다. ‘엔론’에 투자한 많은 이들에게 큰 손실을 끼쳤을 뿐만 아니라 직원들의 일자리를 하루 아침에 앗아갔다. 기업은 개인의 사유물이 아님을 명심해야 한다.

 

대한상공회의소가 2011년에 소비자 3백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윤리적 소비에 대한 소비자 인식 조사’에 따르면, ‘윤리경영을 실천하는 기업일 경우 가격이 비슷하거나 조금 비싸더라도 구매하겠는가’라는 질문에 소비자의 92%가 그렇다고 답했다. 대부분의 소비자가 윤리적인 기업을 압도적으로 선호한다는 것이다. 즉, 윤리적 경영은 브랜드 가치와 기업의 이미지를 제고함과 동시에, 고객의 신뢰를 얻는데 있어서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비윤리적 경영 실태를 바로잡기 위한 하나의 효과적인 방법은 내부고발이다. 내부고발은 구성원 간에 감시의 역할을 해주며 비윤리적인 부분을 시정할 수 있도록 돕는 자정 기능이 있다. 윤리적 경영으로 유명한 미국의 디지털 기업인 ‘GE’는 활발한 내부고발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다. 기업 구성원들은 옴부즈맨, 준법담당관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문제를 자유롭게 제기할 수 있다. 그 뿐만 아니라 기업에 CRB(법률검토위원회)를 두어 최고경영인을 포함한 모두를 감시 대상자로 두는 구조로 경영하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 내부고발 행위를 조직에 대한 배신으로 치부하는 사회 분위기가 있어 고발을 꺼리는 경우가 많으므로 내부고발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와함께 기업의 윤리적 경영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소비자의 역할도 중요하다. 소비자의 요구가 수익창출로 이어지는 기업들은 소비자들의 의견을 중요시 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제품을 구입할 때 지역사회나 환경 등 기업이 가져다주는 사회적 영향력을 인식하며 구매하고, 기업과 관련한 논란이 발생했을 때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야한다. 윤리적인 경영 환경은 기업의 노력만으로 이루어질 수 없다. 기업, 가계, 정부가 다 함께 노력해야 한다. 우리는 기업에 윤리적 경영을 요구하는 감시자로서의 역할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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