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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칼럼] 언제 어디서나 독서를 하자

가을은 보통 ‘독서의 계절’이라 불린다. ‘등화가친’이라는 옛 사자성어를 보아도 가을밤은 시원하고 상쾌하므로 등불을 가까이하여 글 읽기에 좋음을 이른다. ‘등화가친’ 외에도 가을의 서늘한 기운이 처음 생길 무렵에는 등불 밑에서 글 읽기가 좋다는 뜻인 ‘신량등화’와 같이 가을이 독서의 계절이라는 것을 나타내는 다양한 사자성어들이 있다. 그러나 과연 독서의 계절은 가을에만 해당되는 것일까? 에어컨과 히터가 없던 과거에야 춥지도 덥지도 않은 날씨에 추수를 마치고 마음의 여유가 생기는 가을이 독서를 하기에 제격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사계절 내내 독서를 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추어졌다. 따라서 1년 열두 달 내내 독서의 계절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언제나 독서를 할 수 있는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독서율은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 월평균 독서량은 남자 1.2권, 여자 1.4권으로 전체 평균 1.3권이다. 2013년 OECD가 발표한 전 세계의 독서량 조사 결과 우리나라는 1백92개 국가 중 166위로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그렇다면 독서 습관을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까? 주로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서 독서하기 같은 흔한 방법을 생각한다. 이 같은 방법도 좋지만 우선 스스로가 책에 대한 흥미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책에 재미를 붙이기 위해 가까이 있는 우리학교 도서관의 여러 독서 이벤트를 활용할 것을 권한다. 이벤트에 참여해 독서의 흥미와 재미는 증가시키고 부담감은 줄이는 것이다. 한편 글이 빼곡하게 적힌 두꺼운 종이책이 싫다면, 인터넷으로 볼 수 있는 전자책을 먼저 시도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스마트폰으로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볼 수 있는 전자책을 자주 접하면서 조금씩 독서 습관을 길러보기 바란다.

독서를 많이 하면 우리는 어떤 효과를 볼 수 있을까? 독서 활동은 우리 뇌의 집중력과 기억력을 담당하는 전두엽을 자극한다. 전두엽을 자극하면 창의력과 학습능력이 발달되며 치매 발생 확률도 낮아진다. 독서를 통해 현 시대가 요구하는 창의적 사고능력의 향상 뿐 아니라 건강도 함께 챙길 수 있는 것이다.

독서가 하기 쉬워진 환경인 만큼 앞에서 언급한 독서 습관들 외에 자신에게 맞는 독서 방법은 무엇이 있는지 생각해보고 독서량을 늘려 보도록 하자. 독서로 인해 건강하고 창의력 넘치는 우리의 모습과 높아지는 우리나라의 독서율 순위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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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꿈 영원히 미성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성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즐겨 하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스물두 살의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청소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몇 년간 봉사해 오니, 이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로를 향한 작은 불씨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직업으로 삼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복지를 지원하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큰 불씨로 번지게 되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에서 한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분들께 ‘편지 작성 및 생필품 포장, 카네이션 제작’이었다. 비록 정기적인 봉사는 아니었지만, 빼곡히 적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었기에 뜻깊음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직접 대상자와 소통할 줄 알았는데 해당 봉사는 대상자와 면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활동한 겨울 캠프 활동 보조일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동들이 다른 길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