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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발전기금 1천만원 기부한 태권도시범단 주장 이준혁 씨

“꿈을 위해 끝까지 도전하는 정신을 가졌으면”


지난 8월 28일부터 31일까지 열린 충주세계무술축제에서 우리학교 태권도시범단이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1위)을 수상해 받은 상금 1천만원 전액을 학교 발전기금으로 전달했다. 이에 태권도시범단의 주장인 이준혁(태권도학·4) 씨를 만나 대회에서 우승한 소감과 상금 기부 배경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학우들을 위해 발전기금 기부

우리학교 태권도시범단은 1998년 창단해 세계대회와 전국 규모 각종 태권도 대회에 참가해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으며, 현재 30명의 단원이 국위 선양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충주세계무술축제에서는 우리학교 태권도시범단 15명이 참가해 1위를 달성하는 쾌거를 얻었다. “이번 대회 즐거운 마음으로 참가했는데, 이렇게 1등을 하게 되어서 기쁩니다” 태권도시범단은 이번 발전기금이 학교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활동하는 학생들을 위해 사용되길 바라고 있다. “교수님께서 이 상금을 학교 발전기금으로 기부하는 것이 어떠냐고 물으셨고, 저희는 흔쾌히 그 제안을 받아들여 기부하게 되었습니다. 저희의 상금이 학우들을 위해 사용되는 것이 더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자랑스러운 태권도 시범

이준혁 씨는 태권도시범단으로 활동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키르키즈스탄에 파견간 것을 꼽았다. 키르키즈스탄에 거주하고 있는 고려인 앞에서 아리랑 노래에 맞춰 시범을 펼쳤고, 그 자리에 있던 모든 관객이 울면서 시범단에게 감사하다고 인사하던 모습이 아직도 아련하다. “특히 고려인 회장님께서 손자뻘 되는 저에게 절을 하며 덕분에 한국인으로 태어난 게 자랑스럽다고 말씀하신 것은 결코 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단합의 중요성을 깨달아

“시범단을 통해 태권도 시범은 혼자 하는 활동이 아니라 다른 사람과 함께 협동하는 활동이며, 이를 통해 단합의 중요성을 깨달았습니다” 5살에 태권도를 배우기 시작해 현재 태권도시범단 주장에 이르기까지 많은 좌절이 있었지만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 후배들 또한 자신의 길을 걸어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후배들에게 아낌없는 조언을 마다하지 않았다. “확고한 의지는 좌절을 극복하게 해주는 원동력입니다. 자신의 꿈을 위해 끝까지 도전하는 정신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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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꿈 영원히 미성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성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즐겨 하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스물두 살의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청소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몇 년간 봉사해 오니, 이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로를 향한 작은 불씨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직업으로 삼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복지를 지원하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큰 불씨로 번지게 되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에서 한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분들께 ‘편지 작성 및 생필품 포장, 카네이션 제작’이었다. 비록 정기적인 봉사는 아니었지만, 빼곡히 적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었기에 뜻깊음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직접 대상자와 소통할 줄 알았는데 해당 봉사는 대상자와 면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활동한 겨울 캠프 활동 보조일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동들이 다른 길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