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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의 위기, 기회로 바꿔야 할 때

CORE사업 발전협의회 초대 회장으로 선출된 이병로 교수


지난 9월 6일 대전에서 열린 코어사업 책임자 총회에서 이병로(일본학) 교수가 대학인문역량강화사업(CORE, 이하 코어사업) 발전협의회 초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코어사업 발전협의회는 대학 특성에 맞는 인문 분야 프로그램을 개발해 효과적으로 운영하고 각 대학의 프로그램을 공유·발전시켜 나가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협의체다. 앞으로 코어사업 발전협의회를 이끌어 갈 이병로 교수를 만나 코어사업의 필요성과 회장에 선출된 소감, 협의체 운영 기조에 대해 들어보았다.

인문학의 발전 위해 필요한 코어사업
코어사업은 대학의 인문역량을 강화하는 사업인 만큼 취업난 속에서 쇠퇴해가는 인문학 분야를 지원하는 최초의 사업이다. 하지만 이러한 취지와는 달리, 일부 인문학 전공 학생들 사이에서는 프라임 사업과 코어 사업을 비교하며 코어사업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여론도 만만치 않다. 이에 대해 이병로 교수는 “인문학자로서 인문학이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봅니다.”라며 “기존의 이공계 중심 지원에서 벗어나 인문 계열도 지원하는 방향으로 정책이 바뀌었다는 점에서 이번 사업의 의의가 큽니다.”라고 말했다.

회장으로서의 책임감
이병로 교수는 우리학교 인문국제학대학장이자 계명인문역량강화사업단장을 맡고 있는 와중에 코어사업 발전협의회 초대 회장에까지 선출되며 리더로서의 자질을 인정받았다. 그가 발전협의회장에 선출됨으로써 우리학교는 회장교(會長校)의 지위를 얻게 되었다. 이병로 교수는 “협의회장으로서 책임감이 큽니다. 이번 일을 통해 우리학교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라며 “이번 선출을 계기로 모교에 봉사하고, 학교에 대한 계명인들의 자긍심을 높이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라고 말했다.

협의회의 역할은 상생 중심의 중재자
코어사업 발전협의회는 앞으로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 사이에서 중재자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러한 발전협의회의 운영 기조에 따라 이병로 교수는 코어사업에 선정된 19개 대학의 특성을 반영해 다양한 의견을 한 데 모으고 상생 가능한 정책을 추진하는 중재자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는 뜻을 내비쳤다. 특히 대학 간 특성에 따라 운영되는 여러 인문 분야 프로그램을 공유하여 상호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인문학의 위기를 기회로
우리학교는 이미 지난 여름방학 때부터 ‘국경학·신흥시장지역학 현지조사 프로그램’, ‘글로벌 전공 특화 프로그램’ 등의 비교과 활동을 운영한 바 있다. 이병로 교수는 앞으로도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 인문계 학생들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기를 발판 삼아 기회로 바꿀 수 있다면 인문학이 깊이 뿌리내릴 수 있을 것입니다.” 이병로 교수가 발전협의회장으로서 인문학 부흥에 이바지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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