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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칼럼] 5백63돌 한글날을 맞이해

한글의 위상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한글을 사용하는 인구가 전 세계 인구 중 7천7백39만 명으로 언어 사용 인구 순위가 13위이며, 최근 ‘세계지식재산권기구’는 한글을 9번째 국제 공개어로 채택하기도 했다.

이 말은 세계 많은 사람이 과학적인 한글의 우수성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한글을 공식문자로 지정한 나라도 있는데 인도네시아 부톤섬의 찌아찌아부족이 대표적인 그 예이다. 한글날을 맞이하여 국내 여러 기관에서 외국인을 대상으로 단체 백일장을 열기도 했으며 미국, 일본, 프랑스, 호주 등 많은 국가들이 한국어를 제 2외국어로 채택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이 한글의 주인인 우리는 한글을 얼마나 사랑하고 있으며 올바르게 사용하고 있가. 예컨대 인터넷에서는 한글인지 외국어인지 의미와 형태가 불분명한 신조어가 난무하고 일상생활에서는 비속어를 마구잡이로 사용하고 있는데 이러한 모습은 우리가 얼마나 한글에 무심했었는지를 알 수 있게 해준다.

조상들이 물려준 세계적 문자인 한글을 보존하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발전시키지는 못 할망정 더 황폐화 시키고 있는 우리들이 참으로 부끄럽다.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이 땅도 우리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할 큰 자산이지만, 한글도 역시후손들에게 물려주어야 할 큰 자산이라 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우리 세대가 한글 본연의 가치를 잃어버린 문자를 후손들에게 물려준다면 과연 우리 후손들은 어떤 언어를 쓰면서 살아갈지 걱정스럽다. 그러니 지금부터라도 올바른 한글 사용하기를 실천하여 보다 온전한 한글을 보존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 이는 ‘어린 백성’을 위해 한글을 창제하신 세종대왕의 뜻을 잇는 것이며 후손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도리이다.

따라서 쪽글(한글학회는 문자메세지의 순 우리말을 쪽글로 정했다)을 보내거나 인터넷에서 대화를 할 때 올바른 한글을 사용하려 노력하고 우리사회에 올바른 한글 사용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힘써야겠다. 이것은 개인의 노력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노력해야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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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꿈 영원히 미성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성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즐겨 하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스물두 살의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청소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몇 년간 봉사해 오니, 이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로를 향한 작은 불씨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직업으로 삼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복지를 지원하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큰 불씨로 번지게 되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에서 한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분들께 ‘편지 작성 및 생필품 포장, 카네이션 제작’이었다. 비록 정기적인 봉사는 아니었지만, 빼곡히 적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었기에 뜻깊음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직접 대상자와 소통할 줄 알았는데 해당 봉사는 대상자와 면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활동한 겨울 캠프 활동 보조일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동들이 다른 길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