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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칼럼] 쓰나미와 같은 공포, 신종플루

신종인플루엔자 A(N1H1)(이하 신종플루)가 국내에 빠르게 확산 되면서 현재까지 신종플루로 인해 35명(10월 31일 기준)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전국적으로 휴업한 학교 수는 4백37개교로 늘어나 쓰나미에 버금가는 사회적 혼란을 야기시키고 있다.

신종플루의 증상은 일반적인 독감의 증상과 비슷하다. 37.8℃이상의 발열을 동반한 콧물이나 기침, 목아픔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며, 의심증상이 있다고 판단되면 빠른 시일 내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 호흡기 질환인 신종플루는 손 깨끗이 씻기, 마스크 착용, 재채기에티켓 준수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사람들이 많은 곳에는 가급적 가지 않는 것으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신종플루를 예방해야 하는가?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다. 뿐만 아니라, 또 몇 일간의 격리조치로 인해 이동이 제한돼 받을 수 있는 정신적 스트레스를 미리 예방하는 것이고, 본의 아니게 노인이나 임산부 등 고위험군에게 바이러스을 전달해 타인의 건강에 위협을 줄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예방의 중요성을 찾을 수 있다.

그렇다면 과연 개인들의 노력만으로 신종플루 확산을 효과적으로 저지할 수 있을까? 아무리 국민들이 신종플루를 예방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해도 개인의 신종플루의 확산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는 없다. 따라서 정부의 노력도 뒷받침되어야 할 것이다.

현재 의료기관에서 신종플루 검사를 하려면 지역마다 다르지만 10~20만 원을 부담해야 한다. 물론 확진환자로 판정될 경우 건강보험 적용을 받아 검사비가 줄어들기는 하지만 어느정도는 개인이 부담해야 하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국가는 왜 존재할까? 국민을 위해 존재한다. 따라서 국가는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지켜줘야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정부는 지금보다 건강보험의 적용 폭을 넓혀 국민들이 돈 걱정하지 않고 의료기관에서 신종플루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날씨가 점점 추워져 실내활동이 잦아짐에 따라 신종플루 확산의 우려가 크다. 이 시점에서 우리는 절대 신종플루에 과민반응을 해서도 안되고 무감각해서도 안된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이 있듯이 신종플루에 대한 정확한 인식과 예방수칙 준수를 통해 우리모두 이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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