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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일본어연극제 최고연기상 수상한 이혜림씨

“즐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지난 21일 재부산일본국총영사관, (사)부산한일교류센터가 공동으로 주최한 ‘제14회 일본어연극제’에서 이혜림(일본어문학·2) 씨가 최고연기상을 수상했다. 더불어 이번 연극제에 일본어문학과 학생들로 구성된 우리학교 팀이 본선에 출전하여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혜림 씨를 만나 수상소감과 연극을 하며 느꼈던 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보았다.

상황이 연기에 힘을 주다

우리학교 팀이 연기한 작품은 신데렐라와 스토리가 비슷한 일본 고전극 ‘신(新) 오치쿠보모노가타리’이다. 우리학교 팀은 헤이안 시대를 배경으로 한 ‘신 오치쿠보모노가타리’의 배경을 에도 시대로 각색하고 코믹요소를 더해 공연했다. 이혜림 씨는 가엾고 안쓰러운 인물인 주인공 ‘오치쿠보’ 역을 맡아 연기했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연기하는 건 처음이라 많이 떨렸어요. 저는 애처로운 연기를 했어야 했는데 너무 긴장한 나머지 저절로 목소리와 손이 떨려서 의도치 않게 자연스러운 연출을 할 수 있었어요”

즐기는 것이 가장 큰 힘

우리학교 팀은 7월부터 연극제 준비에 돌입했다. 매일 4시간씩 맹연습을 하며 목이 쉬고, 무릎 부상까지 입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 마침내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저희 팀의 가장 큰 장점은 ‘즐기는 것’입니다. 힘든 일도 많았지만 웃음을 잃지 않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즐기는 것이 바로 팀을 단단히 지탱할 수 있었던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연극을 통해 자신감 얻다

이혜림 씨는 평소 소극적이고 조용한 성격이었지만 새로운 도전을 한다는 생각으로 우리학교 일본어연극제 팀 모집 오디션에 참가했다. “처음엔 제가 주인공 역을 맡을 줄 몰랐어요. 부족한 부분이 많았는데 저에게 큰 기회를 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목소리가 작아 연기를 할 때 어려움이 따랐지만, 선배들과 지도교수의 격려 속에 용기를 가지고 극복할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연극제 도전을 통해 자신감을 얻은 이혜림 씨는 현재 ‘일본 문부과학성 연구유학생’이 되기 위해 일본어 공부에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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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꿈 영원히 미성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성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즐겨 하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스물두 살의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청소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몇 년간 봉사해 오니, 이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로를 향한 작은 불씨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직업으로 삼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복지를 지원하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큰 불씨로 번지게 되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에서 한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분들께 ‘편지 작성 및 생필품 포장, 카네이션 제작’이었다. 비록 정기적인 봉사는 아니었지만, 빼곡히 적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었기에 뜻깊음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직접 대상자와 소통할 줄 알았는데 해당 봉사는 대상자와 면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활동한 겨울 캠프 활동 보조일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동들이 다른 길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