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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회 영남서예대전 대상 수상, 성영란 선생

“열정과 인내심을 갖고 자신과의 싸움을 이겨내야…”


지난 10월 7일 (사)대구경북서예가협회가 주최한 제34회 영남서예대전에서 ‘방산선생시’를 출품한 옥당 성영란(사범대학 행정팀) 선생이 출품자 7백여명 가운데 당당히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성영란 선생을 만나 수상소감과 서예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계명한학촌에서 피어난 서예가의 꿈
“평소 퇴근 후 시간을 쪼개 한학촌에서 10년 가까이 꾸준히 서예공부를 해온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삼도헌 정태수 한학촌 지도교수님과 아름다운 한학촌을 지어주신 총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수상소감을 밝힌 성영란 선생의 서예인생은 초등학교 3, 4학년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유년기에 취미로 서예를 배웠고, 대학생 때는 서예학원을 다니는 등 꾸준히 서예공부에 전념했다. 결혼 후 잠시 붓을 놓았지만 2004년 우리학교에 개교 50주년을 기념해 한학촌이 건립된 것을 계기로 다시 서예에 빠져들게 되었다. “한국의 대표적인 전통가옥을 본보기로 지어진 한학촌은 자생하는 소나무 숲과 어우러져 학문과 인성을 기를 수 있는 국내 최고의 전통문화공간이라 생각합니다”

서예는 진정한 학문과 예술의 길
서예는 경지가 높아질수록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만들 수 있고, 그 속에서 희열을 느낄 수 있는 학문이자 예술이다. “서예를 하면 삶의 도(道)를 깨칠 수 있습니다. 또한 마라톤 완주처럼 자신과의 싸움을 통해 스스로의 한계를 이겨낼 수 있어요” 성영란 선생은 서예의 매력으로 마음을 정화하고 사념을 잊는 무아지경에 빠질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덧붙여 서예를 꾸준히 공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하고자 하는 열정과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대학생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
“영국속담에 ‘경험이 생활의 여주인공’이란 말이 있어요. 그만큼 학창시절에 체험한 다양한 경험들은 사회생활과 자신의 발전에 도움이 됩니다” 취미는 삶이 힘들고 지칠 때 많은 위안을 가져다준다. 성 선생은 학생들에게 젊은 시절부터 자신의 기호에 맞는 취미활동을 찾아 경험해보길 추천했다.
“이제부터는 작가로서 붓 끝에 마음을 담아 표현할 수 있는 공부를 하려 해요. 보다 더 발전해갈 수 있도록 초심으로 돌아가 부지런히 먹을 갈겠습니다” 작가로서의 의지를 다지는 그녀의 다음 작품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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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꿈 영원히 미성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성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즐겨 하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스물두 살의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청소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몇 년간 봉사해 오니, 이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로를 향한 작은 불씨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직업으로 삼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복지를 지원하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큰 불씨로 번지게 되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에서 한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분들께 ‘편지 작성 및 생필품 포장, 카네이션 제작’이었다. 비록 정기적인 봉사는 아니었지만, 빼곡히 적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었기에 뜻깊음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직접 대상자와 소통할 줄 알았는데 해당 봉사는 대상자와 면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활동한 겨울 캠프 활동 보조일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동들이 다른 길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