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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로 사회문제 담은 작가 홍지철 동문

향기로운 커피 속의 향기롭지 않은 이면을 전하는 그림


11월 14일부터 오는 12월 21일까지 방천시장 내 Gallery B2의 개관전으로 홍지철 개인전이 진행된다. 이번 개인전에서 커피를 물감으로 사용해 사회문제를 담고 있는 작품들을 선보인 작가 홍지철(서양화·04학번) 동문을 만나보았다.

커피로 현실을 그리다
졸업작품전을 앞두고 색다른 작품전을 위해 고민하던 홍지철 동문은 커피로 그림을 그리기로 결심했다. “커피를 통해 현재의 커피문화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이미지 연구에 몰두하던 중 어디선가 적은 임금을 받으며 커피농가에서 노동으로 고통을 받는 어린이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어요. 이들의 현실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고자 커피를 매개체로 아이들을 그리게 되었어요” 커피농장의 대부분은 가난한 나라의 소작농이 운영하고 많은 어린이들이 일한다. 이러한 불합리성을 없애기 위해 기업이나 중간상인을 거치면서 점점 낮아지는 노동자의 대가를 공정하게 지급하는 공정무역이 제시되고 있다. 우리가 여유롭게 커피의 그윽한 향과 맛에 취하는 동안 현지 노동자들은 커피유통가격의 1%도 되지 않는 임금을 받으며 살아간다. “작품을 보고 우리가 마시는 향기로운 커피 한잔에 아프리카 아이들의 고생도 함께 담겨있다는 것을 느끼길 바랍니다”

매우 향기로운 세상
이번 홍지철 동문의 개인전에서 전시되는 작품들의 제목은 ‘매우 향기로운 세상’이다. 홍지철 동문은 우리가 누리는 행복의 이면엔 누군가의 희생이 따르기 마련이라며, 지구촌 어딘가에서 벌어지는 노동 착취와 노예제도에 암묵적인 동의를 하며 살아가는 건 아닌지에 대해 생각했고 이를 그림 속에 담고자 했다. “대부분의 관람객들이 전시장에 오면 그림 속 내용이 흑인 꼬마로만 알고 있다가, 커피를 재료로 썼다고 하면 놀라면서 자연스레 커피와 흑인 아이들의 관계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고 해요. 이번 개인전이 사람들에게 커피농가에서 일하는 흑인 아이들의 현실과 공정무역에 대해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생각을 그림으로
그저 예쁘기만 한 그림, 무언가를 담고 있지 않은 그림은 일시적인 그림이라고 생각한다는 홍지철 동문은 학교에 다닐 때 생각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데에 집중했다. “개성을 잃어버린 한국사회에 대해 사람들이 한 번 더 생각할 수 있게끔 하고 싶어요. 또한 앞으로도 계속 사회문제를 저만의 화풍으로 많은 사람들 앞에서 표현할 생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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