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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한 모습으로 자신의 의견을 펼치다

‘전국 대학생 독서토론대회’ 최우수 토론자 은윤수 씨


"토론 규모에 상관없이 주제를 잘 숙지하는 것이 중요"

군포시가 지난 8월 27일부터 1박 2일 동안 주최한 ‘제3회 전국 대학생 독서토론대회’에서 우리학교 은윤수(정치외교학·2) 씨가 최우수 토론자로 선정됐다. 이번 대회는 ‘2015년 군포의 책’으로 선정된 고미숙 작가의 ‘몸과 인문학’을 주제로 펼쳐졌다. 토론대회에서 자신의 주장을 당당하게 펼친 그를 만나 이번 대회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최우수 토론자로 호명되다
고등학교 때부터 논술에 관심이 많았던 은윤수 씨는 대학교 1학년 때 교내 토론대회에 참가 하였고, ‘스.토.연’이라는 토론 동아리에 들어가면서 토론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군대 전역 후 복학하면서 잊고 있던 토론 감각을 되찾기 위해 이번 전국 대회에 참가했다. “최우수 토론자로 제 이름이 호명되는 순간 놀랐습니다. 전국 단위의 큰 대회에서 입상하게 되어 영광이었고, 제가 어려웠던 순간 함께 힘을 합쳐 도와준 팀원들과 교수님들, 선배님들께 감사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책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펼치다
‘몸과 인문학’이라는 책은 고전 평론가 고미숙이 동의보감의 시선에서 지금 현재 사회, 정치, 경제 등을 비판한 내용을 담고 있다. 대회는 책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작성하는 것을 예선전으로 하고 본선은 팀전, 결승전은 개인전으로 진행하는 토너먼트 형식으로 이루어졌다. 은윤수 씨는 책을 완벽히 숙지하고 그에 관련된 다양한 논문과 관련 서적들을 살펴보는 등 대회를 철저히 준비했다. “규모가 큰 전국대회지만 주제에 맞춰 충실하게 공부하니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어요.”

가장 중요한 것은 철저한 준비
“자신과 반대 의견을 가진 사람에게 반론을 듣는다는 부담감 때문에 토론을 꺼려하는 사람이 많아요. 토론의 규모에 상관없이 주제를 잘 숙지하고 철저히 준비한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나와요. 토론은 어렵거나 두려운 활동이 아니에요.” 앞으로도 여러 토론 대회에서 자신의 주장을 당당하게 펼치며 활약을 보일 그의 모습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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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왜 읽고 생각하고 쓰고 토론해야 하는가? 읽는다는 것은 모든 공부의 시작이다. 지식의 습득은 읽는 것에서 시작한다. 급격하게 변화하는 지식 기반 사회에서는 지속적인 혁신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지식 정보를 수집해 핵심 가치를 파악하고 새로운 지식으로 전환하는 과정을 통해 새로운 것들을 창출해 내야 한다. 이러한 과정의 가장 중요한 출발점이 읽기다. 각 대학들이 철학, 역사, 문학, 음악, 미술 같은 인문·예술적 소양이 없으면 창의적인 인재가 되기 어렵다는 판단하에 고전과 명저 읽기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교과 과정으로 끌어들여 왔다. 고전과 명저란 역사와 세월을 통해 걸러진 책들이며, 그 시대의 가장 첨예한 문제를 저자의 세계관으로 풀어낸, 삶에 대한 통찰이 담겨 있는 책이다.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가치를 발하는 정신의 등대 역할을 하는 것이 고전과 명저라 할 수 있다. 각 기업들도 신입사원을 뽑는 데 있어서 자신의 재능과 역량을 증명할 수 있는 에세이와 작품집을 제출하는 등의 특별 전형을 통해 면접만으로 인재를 선발하거나, 인문학책을 토대로 지원자들 간의 토론 또는 면접관과의 토론을 통해 인재를 선발하는 등 어느 때보다 인문과 예술적 소양을 중시하고 있다. 심지어 인문학과 예술을 모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