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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061호 추천도서

● 내 어머니의 연대기 / 이노우에 야스시, 학고재.2012

이 책은 문예지 「군상」에 각각 1964년, 1969년, 1974년에 발표된 <꽃나무 아래에서>, <달빛>, <설면>으로 이루어진 삼부작 소설로 1977년 출간된 이래 작가의 대표 자전 소설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 소설에는 노쇠와 치매로 고통을 받는 작가의 어머니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작가는 어머니의 노년에 드러나는 말과 행동을 차분하게 이야기한다. 때로는 관찰자의 시선으로, 때로는 따스하고 유머러스하게 어머니의 치매와 죽음을 담담히 그려냈다.● 공감 / 이종은, 가교.2012

이 책에 실린 45편의 이야기는 작가가 그동안 만난 사람들의 가지각색 사연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것으로 단편소설과 에세이, 그 중간 지점에서 놓여 있다. 작가는 이 책을 통해 장애인, 치매, 워킹맘 등 개인 및 가족이 안고 있는 문제들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이야기는 거기서 그치지 않고 인물들이 어떻게 절망을 극복하고 세상으로 한 발 내딛는지 그려낸다. 그 밑바탕에는 타인에 대한 ‘공감’을 통한 관계 회복이 깔려 있다.● 가난한 사람이 더 합리적이다 / 아비지트 배너지, 에스테르 뒤플로, 생각연구소.2012

가난한 사람은 가진 것이 적기 때문에 뭔가를 선택할 때 훨씬 더 신중하게 행동한다. 그런데 왜 그들은 가난한데도 아이를 많이 낳을까? 음식이 부족해 굶으면서도 TV를 사보는 까닭은? 세계적 개발경제학자인 아비지트 배너지와 미국의 ‘예비 노벨상’인 존 클라크 메달을 수상한 경제학자 에스테르 뒤플로가 세계 최초로 자연과학의 무작위 대조실험을 경제학에 적용해 그 이유를 밝혀냈다.● 불평하라 / 가이 윈치, 문학동네.2012

불과 30여 년 전, 기술 문명이 현재와 같이 고도로 발전하기 이전의 사람들의 삶에서 불평이란 삐걱거리는 바퀴에 때맞춰 기름칠을 해줘야 하는 것과 같은 것이었다. 불평 자체도 많지 않았고 소통의 방식이나 장(場)이 지금과 같이 다양하지 않았던 이유로 불평하는 사람과 불평을 듣는 사람 사이의 피드백 시스템은 충분히 잘 작동하고 있었다. 하지만 우리의 생활은 근본적이고 혁명적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그 속도만큼 우리의 불평도 늘어나고 있다.● 낭만식객 / 퀴나, 이야기쟁이낙타.2012

평범한 스무 살의 여대생으로 살던 저자는 좋아하는 음식과 달콤한 와인에 이끌려 호주로 건너가 공부하고, 맛있는 음식 따라, 향 좋은 와인 따라 살고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남미에서 보고, 듣고, 맛보고, 즐긴 새로운 세계를 전하며, 소박하고 그림 같은 여행자의 식탁을 공개한다. 길거리 음식에서부터 엄마표 집 밥에 이르기까지 따뜻하고 정감 있는 ‘맛’의 이야기들을 만나볼 수 있다.● 그림으로 읽는 조선 여성의 역사 / 강명관, 휴머니스트.2012

여성을 종속적 존재로 얽매고자 했던 조선 시대 유교 이데올로기가 어떻게 그림을 통해 사대부 남성의 욕망을 관철하고자 했는지 그 은밀한 역사를 추적한다. 그동안 기록되지 않았던 조선 여성의 역사를 그림이란 텍스트로 읽어내고 다시 편집하여 모아 붙이듯 포토몽타주 방식으로 재구성하였다. 150여 점의 그림을 통해 당시 사대부 남성의 시선과 욕망을 읽어냄은 물론, 풍경처럼 숨어 있던 조선 여성의 진짜 모습을 읽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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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AI] AI 킬러 활용법 – AI 검사기로 AI 글을 ‘내 글’로 바꾸기 “AI 검사기를 돌렸더니 ‘AI 생성 의심 90%’가 나왔습니다.” 한 교수의 말에 학생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정작 학생은 “저 AI 안 썼어요”라고 항변하지만, 검사 결과는 이미 교수에게 부담과 의심을 던져놓은 뒤다. AI 시대의 글쓰기는 교수도, 학생도 어느 한쪽만의 문제가 아니다. 사고 방식, 글쓰기, 평가 방식이 새롭게 바뀌는 과도기적 상황 속에서 모두가 혼란을 겪고 있다. ● 교수도 난감하고, 학생도 난감하다 AI 검사기는 문장 패턴과 구조를 기반으로 ‘AI일 가능성’을 제시하지만 절대적이지 않다. 교과서적 표현이나 정제된 문장을 자주 쓰는 학생일수록, 혹은 정보 기반 개념 정리를 하는 글일수록 AI 문체와 유사하게 보일 수 있다. 교수들은 “결과만 믿자니 학생이 억울해 보이고, 학생 말을 그대로 믿자니 책임이 생기는 상황”이라고 말한다. 학생들도 마찬가지다. 성실하게 썼는데 AI 비율이 높게 나오면 억울함과 불안감이 뒤따른다. ‘AI에게 개념만 물어보는 것도 AI 사용인가?’, ‘교정 기능은 어디까지 허용인가?’ 학생들은 AI를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경계가 불명확한 상황에서 스트레스를 느낀다. AI 검사기에서 오해가 생기는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