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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중앙신인문학상’ 문학평론부문 신상조(문예창작학·석사수료) 씨 당선

“척 하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우리학교 신상조(문예창작학·석사수료) 씨가 ‘제12회 중앙신인문학상’ 문학평론부문에 당선되는 영광을 가졌다. 이에 등단의 영예를 안은 신상조 씨를 만나 당선소감을 들어봤다.

■ 수상소감
많이 기쁘고 어리둥절합니다. 세상에는 그저 얻는 것이 없는데 내가 과연 이 상의 가치에 상당할 만큼 뭔가를 할 수 있을까 하는 불안감도 있습니다. 가족과 선생님들께 조금이나마 기쁨을 안겨드린 것 같아서 흐뭇합니다.

■ 글을 쓰면서 힘들었던 순간
제 욕망을 채우느라 빈틈이 드러나는 순간들이 힘들었습니다. 저는 사실 일 순위가 가족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대단한 희생정신이 있어서는 아니고 남편과 자식들의 행복이 곧 제 행복이기도 해서 입니다. 아들 녀석들이 제각기 질풍노도의 시기를 보내면서 크고 작은 말썽을 일으켰습니다. 결코 완벽할 수는 없지만 제가 평균치의 엄마에도 못 미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자괴감에 몹시 힘들었습니다. 또 이 고민은 아직까지도 진행 중에 있습니다.

■ 평론을 시작하게 된 계기
특별한 계기는 없었습니다. 소설을 전공하면서 평론 수업도 자연스럽게 듣게 되었습니다. 손정수 선생님의 강의는 열린 형식이면서 엄밀하다보니 거기서 새롭게 보고 배우는 것이 많았습니다. 때문에 수강과정이 끝나고 청강을 계속했습니다. 그러다가 몇 해 전, 대수롭지 않게 투고한 비평문이 중앙일보 본심까지 올라간 적이 있습니다. 아마 그 때부터 평론 공부를 더 열심히 했던 것 같습니다.

■ 글을 쓸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중언부언하거나 척하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모르면서 아는 척 하지 않으려하다 보니 자연히 이론 공부에도 열심히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읽고 느낀 만큼, 정확한 문장을 만들어 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
자신의 끝없는 발전 가능성을 믿고, 한 가지 일에만 집중하라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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