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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디자인상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임헌우(시각디자인·조교수) 교수 본상 수상

연필을 이용한 독특한 바인딩 기법이 주목 받아


우리학교 임헌우(시각디자인·조교수) 교수가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11’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이에 임헌우 교수에게 수상소감을 들어봤다.

■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11 본상을 수상한 소감
디자이너라면 한 번 쯤 도전해보고 싶은 세계적인 대회라서 개인적으로 보람 있었습니다. 학생들에게도 좋은 자극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무엇인가 도전한다는 것은 어떤 ‘시기’의 문제가 아니라, ‘태도’의 영역인 것 같습니다.

■ 작품에 대한 소개
캘린더 일러스트레이션 작업은 파버카스텔의 제품을 사용했습니다. 이 방법이 제품의 특징 및 속성을 브랜드와 연결 짓는 중요한 요소라 생각했고, 각 월 마다 일러스트레이션에 사용된 제품을 하단에 별도의 드로잉으로 처리했습니다. 차별화된 바인딩 기법을 생각하다가 파버카스텔의 대표 제품이라 할 수 있는 카스텔(Castell)9000연필을 직접 부착하는 바인딩 기법을 생각해냈습니다. 단순히 특이한 바인딩 방법이 아니라 기업의 핵심 가치와 제품의 특징을 담고자 했습니다.

■ 자신만의 디자인 철학
디자인의 출발점은 대개의 경우 기업(클라이언트)인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종점은 사람이기 때문에 사람에 대한 애정과 탐구 없는 디자인은 하나의 화장술에 불과합니다. 심미적인 관점 이전에 사람에 관한 학문인 ‘인문학적 지식’을 기반으로 디자인해야 합니다.

■ 공모전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충고해주고 싶은 점
일단 많이 부딪쳐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공모전은 반드시 제시된 ‘문제(Problem)’가 있습니다. 먼저 제시된 문제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정의해보는 통찰력이 필요합니다. ‘How to Say’ 이전에 ‘What to Say’가 중요한 것입니다.

■ 앞으로의 계획이나 목표
10월에 파버카스텔 후원으로 서울 경인미술관에서 갖는 전시회에 집중하고 싶습니다. 디지털 시대에 ‘연필의 의미와 영향력’을 묻는 작업이 될 것입니다. 장기적으로는 ‘디자이너의 사회 참여’란 관점에서, 여러 가지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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