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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리더의 조건 : 통찰력


21세기 격변의 시기에 걸출한 리더의 탄생과 그로 인한 조직의 변화는 생존을 위한 필수조건임을 부인할 수 없다. 과연 어떠한 리더가 조직을 이러한 무한경쟁의 승자로 우뚝 서게 할 수 있는가에 대한 물음으로 나는 주저 없이 통찰력을 제안한다.

탈레스, 아리스토텔레스, 갈릴레오, 레오나르드다빈치, 에디슨…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그것은 놀라운 통찰력으로 표면 아래 잠자는 진실을 발견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그 시대의 천재라는 것이다.

탈레스는 지금으로부터 2500여 년 전에 활동한 수학계의 천재이다. 그가 이집트를 여행 중 이집트 왕 파라오로부터 피라미드 높이를 측정할 수 있는가에 대한 의뢰가 들어 왔다. 현재의 공학기술 수준에서도 피라미드와 같은 대형 건물의 높이를 측정하는 것이 쉽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탈레스가 사용한 방법이 매우 간단하면서 통찰적인 방법을 사용하였다. 그는 막대기의 그림자가 하루 동안 정확하게 막대기 높이와 그림자의 길이가 같아지는 시점이 있음을 관찰을 통해 알게 되었고, 같은 논리로 그 시간이 바로 피라미드의 높이와 그림자의 길이가 같아지는 시점이므로 그 순간 그림자의 길이를 통해 피라미드의 높이를 측정한 것이다.

그는 막대기 하나로 피라미드 높이를 측정하는 통찰력을 발휘한 것이다. 이 시대에는 그러한 통찰력이 그 어느 때 보다 절실하다. 경쟁은 또 다른 경쟁을 낳을 뿐이고 경쟁을 통해 경쟁자를 이기는 것은 비생산적이고 비효율적이다. 차별화된 나를 통해 경쟁을 하지 않고도 이기는 것이 더욱 효과적인 21세기 경쟁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20세기 초반 미국에서 활약한 카레이스 레이 하룬은 세계 최초로 백미러를 개발한 자동차 레이스며 기술자이다. 그는 1911년 2월 제1회 미국 인디애나폴리스 500마일 레이스 대회에 참석하였다. 당시 경주용차에는 뒷좌석에 보조자를 한명 동석시켜 뒤에서 추월하는 차를 확인하는 역할이 있었다. 이 문제를 아내의 화장 거울에서 힌트를 얻었다. 이 또한 통찰력에 대한 좋은 사례이다.

보통 사람들이 당연하게 또는 아무런 의미 없이 보는 대상에 대해 조금만 깊이 관찰하고 사고하면 새로운 의미를 창조할 수 있다는 것, 그것이 바로 21세기에 가장 필요한 리더의 덕목이다. 오늘을 사는 우리는 통찰력을 통해 자신의 경쟁력과 다른 나만의 차별적 경쟁력을 획득하여 21세기 리더로 우리의 인생을 개척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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