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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체 사장님의 고민

어느날 갑자기 계명대신문사 기자라는 학생으로부터 ‘문다헌에서’에 실을 원고청탁을 받았다. 막상 수락을 하고 나니 무슨 이야기를 해야 할지 무척 망설여졌다. 그러다가 이공계 학생들을 상대로 강의와 취업지도를 해왔기에 요즘처럼 취업이 어려울 때 기업체 사장님들과 만난 경험을 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계명대학교(TMR센터)가 계획하여 대구광역시와 산업자원부가 공동으로 성서공단 내에 설립한 신기술사업단(바이오지원센터)에서 얼마 전까지 산학협력관련 업무를 담당하였다. 자연스레 기업체 사장님들과의 잦은 만남을 통해 기업의 애로사항을 듣고 해결도 해주고 학생 취업에 관한 정보도 교류한 경험이 있기에 그 당시 지역 중소기업 사장님들의 사원채용에 관한 견해와 느낀 점을 학생들에게 전해주고 싶다.

지금 우리는 학생들이 취업난을 겪고 있다고 누구나 이야기 하지만 지역 중소기업의 사장님들은 기업의 목적에 부합하는 인력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이들 전문 인력은 주로 대학에서 공급을 해야 한다. 대학에서는 인력이라는 우수한 상품을 만들어 항상 준비하고 수요에 대비하여야 한다. 하지만 중소기업의 사장님들은 우수한 인력을 대학으로부터 공급을 받아도 항상 불안한 마음을 가진다고 했다.

왜냐하면 ‘요즘 젊은이들은 대학에서 익힌 기술을 기반으로 기업이 요구하는 업무에 숙달되도록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고 나면 쉽게 이직을 하는 경우가 많아 힘들어도 신입사원 채용을 보류한다’는 안타까운 현실을 이야기했다. 또 그들은‘만약 계명대 졸업생을 채용하여 몇 년간이라도 이직을 않겠다는 책임을 질 수 있겠느냐’는 제안도 하고....어려운 취업문을 뚫은 우리 학생들이 힘들더라도 조금 더 참고 견디면 언젠가 서로 보답을 주고 받는 기업과 사회가 되리라 확신한다.

나날이 좁아지는 취업문은 4년 후에 마음껏 드나들 수 있도록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들 뿐 만 아니라 우리 대학의 모든 구성원들이 함께 준비된 다양한 인력양성을 위한 지도와 스스로 노력하고 준비하여 반드시 뚫고 들어가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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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 추천해주세요] 에밀 아자르, ‘자기 앞의 생’ 계명대신문사로부터 이 글을 써 달라는 부탁을 받았을 때, 대학 방송국 활동을 하던 시절이 떠올라 잠깐 마음이 두근거렸습니다. 대학생에게 권하는 한 권을 고르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지만, 여러분과 같은 대학생일 때 제가 제일 좋아했던 소설은 틀림없이 에밀 아자르의 ‘자기 앞의 생’이었습니다. 책을 펼치면 어느새 나는 프랑스 벨빌 거리 어느 골목, 엘리베이터가 없는 건물 7층 계단에 걸터앉아 있습니다. 살찌고 병이 든 로자 아줌마에게는 힘이 부치는 계단입니다. 모모는 그녀가 자기를 돌봐주는 대신 누군가가 돈을 지불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습니다. 로자 아줌마는 그저 나를 사랑하기 때문에 돌봐주는 줄 알았기에 밤새도록 울고 또 울었습니다. 빅토르 위고를 좋아하는 하멜 할아버지는 길에서 양탄자를 팝니다. “할아버지, 사람은 사랑 없이도 살 수 있나요.” 할아버지는 그렇다고 말하며 부끄러운 듯 고개를 숙입니다. 유태인 수용소에서 살아나온 로자 아줌마는 모든 위조 서류를 가지고 있습니다. 몇 대 째 순수 독일인이라는 증명서도 있습니다. 로자 아줌마는 한밤중에 겁에 질려 지하실로 숨어 들어가기도 합니다. 로자 아줌마의 병이 깊어갈수록 모모는 밤이 무서웠고, 아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