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동두천 -2.4℃
  • 맑음강릉 5.8℃
  • 맑음서울 -1.4℃
  • 맑음대전 1.5℃
  • 맑음대구 2.8℃
  • 구름많음울산 3.7℃
  • 맑음광주 3.4℃
  • 구름많음부산 3.6℃
  • 맑음고창 1.8℃
  • 구름많음제주 4.7℃
  • 맑음강화 -1.9℃
  • 맑음보은 0.4℃
  • 맑음금산 0.9℃
  • 맑음강진군 3.2℃
  • 구름조금경주시 3.0℃
  • 구름조금거제 3.1℃
기상청 제공
그가 외출을 꺼린다면, 아마도 데이트 장소는 편하고 저렴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자취방이나 원룸일 것이다. 거기서 많은 시간을 보내려 하겠지.

여자들은 정적인 것을 추구하기 때문에 다양한 장소에서 다양한 분위기를 맛 볼 수 있는 데이트를 원한다. 하지만 남자들은 여자들과는 달리 그저 자신의 편의대로 데이트를 규정지을 뿐이다. 더욱이 그녀가 이미 자신에게 넘어왔다는 확신이 든다면 굳이 애써 멀리까지 갈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만약 그가 정말 천성적으로 외출을 꺼리는 은둔자라면 그런 그를 이해해 줄 수밖에 없다. 이런 성향은 부모조차 바꿀 수 없는 문제니까. 하지만 대개는 그런 성향 때문보다 여러 가지 다른 이유 때문일 가망성이 크다. 이를테면 데이트 자금을 아끼기 위해서, 날씨 탓에, 자신의 귀차니즘 때문에, 더 이상 잘 보일 마음이 없어서, 이미 사랑이 식어서 등등. 그는 왜 외출을 좋아하지 않는 걸까?

정말 그녀를 사랑한다면 그녀를 위해서 자신이 싫어하는 것들을 해 줄 수도 있는 문제다. 다리 아파서? 정말 좋아하는 여자랑 함께 걸으면 다리가 아플까! 사람이 너무 많고 시끄러워서? 그럼 사람이 적고 한적한 데이트 장소를 찾으면 되잖아!

그는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은 채 핑계만 대고 있다. 이는 단순히 데이트를 하고 안 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애정 전선의 문제라고 해석해야 한다.

따라서 데이트를 할래? 하지 않을래?로 접근하지 말고, 현재 서로의 감정에 대해서 진지하게 털어놓을 필요성이 있다.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바로 그것이기 때문이다. 단, 뭔가 심각한 문제가 있어서 외출을 꺼릴 가망성도 염두해 두길 바란다. 왜냐하면 뭔가 불안한 일이 있을 때는 아무것도 하기 싫어하는 심리가 있기 때문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오직 게임방에서 게임만 하는 것도 일종의 도피 행각인 것처럼 말이다. 앞서 문제는 좀 더 본질적인 접근을 위해서 둘 만의 깊은 대화가 요구된다. 따라서 “어디 가자!”라는 문제로 서로의 문제를 해결하지 말고, “지금 심정이 어때?”로 서로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할 것이다.
외출 싫어하는 남친 어떻게?
저는 남자친구와 함께 주말에 단둘이 여행 갈 생각에 들떴지만, 제 남자친구는 천성적으로 외출을 좋아하지 않는 타입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평소에 데이트도 별로 하지 않는데요, 저도 다른 연인들처럼 주말에 데이트도 하고 재미나게 보내고 싶습니다. 그러나 밖에만 나왔다 하면 다리 아프다, 사람이 너무 많다, 시끄럽다, 등등 온갖 핑계를 대는 남자친구, 저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관련기사





[아름다운 문화유산] 대구시 동구 둔산동 옻골마을 대구시 동구 둔산동에 위치한 옻골마을은 자연생태, 사회생태, 인문생태를 완벽하게 갖춘 곳이다. 경주최씨의 종가가 살고 있는 이곳의 마을숲은 우리나라의 전형적인 비보숲이다. 비보는 부족한 곳을 보완하는 신라 말 도선 풍수이자 중국과 다른 우리나라 풍수의 중요한 특징이다. 마을에서 유일하게 비어 있는 남쪽에 느티나무를 심어서 마을의 숲을 만든 것은 밖에서 들어오는 좋지 못한 기운과 홍수를 막기 위해서다. 3백 살의 느티나무가 모여 사는 마을숲은 아주 아름답다. 숲과 더불어 조성한 연못은 홍수를 막는 기능과 더불어 성리학자의 정신을 담고 있다. 성리학자들은 중국 북송시대 주돈이의 「애련설(愛蓮說)」에 따라 진흙에 더렵혀지지 않은 연꽃을 닮기 연못에 심었다. 마을숲을 지나 버스 정류장에서 만나는 두 그루의 회화나무는 성리학의 상징나무다. 회화나무는 학자수라 부른다. 중국 주나라 때 삼공이 천자를 만날 때 이 나무 아래에서 기다렸고, 선비의 무덤에 이 나무를 심었기 때문에 붙인 이름이다. 그래서 옻골처럼 조선의 성리학자와 관련한 공간에는 거의 예외 없이 회화나무를 만날 수 있다. 회화나무를 지나 아름다운 토석담을 즐기면서 걷다보면 마을의 끝자락에 위치한 백불고택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