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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대개 헤어지자는 통보를 받은 당사자는 갑작스러운 일이라며 꽤나 깊은 의문을 품게 된다.
‘아니 갑자기 왜 헤어지자고 그러는 거지?’

그렇지만 본인의 입장에서는 갑작스러운 일일지도 모르나 상대방의 입장에서는 갑작스러운 일이 아닐지도 모른다. 예전과 다름없는 모습으로 이별을 준비하고 있었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다만 당신에게 표현하지 않았을 뿐이다.

그렇게 참아내면서 웃음까지 지어 보이면서 이별할 결심을 품고 오늘 당신과의 하루를 지켜보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더욱이 다투고 난 뒤에 먼저 화해의 손길을 내밀지 않았다는 것은 이제 당신에 대한 아쉬움이 줄어들었음을 의미한다. 설령 당신이 화가 나서 둘 사이가 끝나더라도 이별을 감수 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니까. 요컨대 애정이 식었기 때문에 그냥 내버려두는 것이다. 이제는 정말 지쳤기에 말이다.

연인끼리 다툴 때 중요한 사항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바로 무엇 때문에 다투게 되었느냐이다.
다툼의 원인이 자신의 입장에서 중요시 여길 부분이라면 크게는 이별까지 생각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그 다툼의 원인이 한 가지로 축약되어 반복된다면 더더욱 그렇다고 볼 수 있다.(‘또 그러는구나 또!’그렇게 하면서 상대방에게 지쳐가게 된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변수도 존재하는데 이것은 가정에 불과하다. 즉 최후의 수단으로 헤어지자는 말을 꺼냈을지도 모른다. 이때는 당신이 다시 적극적으로 반응하면 마음이 풀리게 되기도 하는데, 안타깝게도 다시 잘 되더라도 예전같이 되기는 힘들다.

그리고 다툼이 빈번해지면 또다시 헤어지게 될 가능성이 크다. 한 번 헤어지자는 말을 하게 되면 이전보다 더 쉽게 헤어지자는 말을 꺼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만약 다시 잘 되게 된다면 똑같은 원인 때문에 다투는 일이 없도록 노력해야 한다.

지금 입장에서 당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은 편지를 이용해서 지난 추억을 일깨워주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것뿐이다. 그가 당신의 소중함을 느껴야지만 다시 당신에게로 돌아가기 때문이다.

믿을 수 있는 것은 160일 동안 당신과 그 사람 사이의 소중했던 시간들에 대한 기억이다. 오히려 이런 상황에서는 매달릴수록 더 멀어지게 될 뿐이라는 사실을 명심해 두고 있도록 하자.
Q.

남자친구와 헤어졌습니다. 친구들도 인정할 정도로 저한테 잘해주는 사람이었습니다. 최근 바뀐 것이 있다면 싸우고 난 뒤에 먼저 사과하는 사람이 저로 바뀌었다는 것 정도입니다. 얼마전 남자친구랑 다투었어요. 후에 남자친구가 집으로 찾아와서 하는 말이 “헤어지자”였어요. 왜 갑자기 헤어지자 그랬는지 이유가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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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칼럼] 가해자들의 도피처, ‘심신미약’ 요즘 하루가 멀다 하고 뉴스에선 잔인한 사건들이 보도된다. 서울 강서구 한 피시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청년이 잔인하게 살해됐다는 보도, 오피스텔 관리사무소에서 경비원 2명을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남성, 2011년 같은 회사에 다니던 여성의 몸속에 손을 넣어 숨지게 했지만 상해치사로 종결된 사건 등이 그러하다. 이 잔혹한 사건들의 처리과정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바로 가해자가 ‘심신미약’을 주장했다는 것이다. 실제 경비원 2명을 살해한 20대 남성은 검찰이 사형을 구형했지만 심신미약 주장이 인정돼 일부 감형되었고, 같은 회사에 다니던 여성을 살해한 가해자는 피해자에 입힌 상해 정도가 심각하지만 술에 취해 심신미약이었다는 이유로 4년형을 받았다. 한 사람의 목숨을 앗아간 범죄임에도 불구하고 심신미약을 이유로 처벌은 가벼운 수준에 그쳤다. 잔혹한 살인을 했음에도 ‘심신미약’으로 감형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형법 제10조를 살펴보면 ‘심신장애로 인해 사물을 변별할 능력이 없거나 의사를 결정할 능력이 없는 자의 행위는 벌을 하지 않거나 형을 감경한다.’고 명시돼 있다. 여기서 심신장애란 인지·지능·언어·정서·행위 등의 심신기능 면에 장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