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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회적으로 접근해서 부담을 완하하라.’

사연을 읽으니 과거 내가 대학 후배들에게 엠티 전략을 전수해 주던 그때가 생각난다. 아마 그때의 전략을 설명해준다면 현재도 무리 없이 자신의 매력을 발산하고 학과엠티에서 캠퍼스 커플을 이룰 확률이 높아질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엠티 전략은 다음과 같다.

첫 번째, 춤도 노래를 잘 못해도 상관없다. 열심히 하는 모습이 중요하다. 이 같이 열심히 동참하는 모습 속에서 상대는 당신에게 매력을 느끼기 때문이다. 따라서 잘 하려 하기보다 열심히 하려는 모습을 보여 주도록 하자.

두 번째, 너무 맘에 드는 사람에게 직접적으로 다가가지 말자. 선배들과의 술자리에서 상대방 눈에 띄는 거리에 앉아 있어도, 너무 밀착한 거리에서 앉아 있지는 말자. 그리고 상대방 옆 사람을 더 챙겨주면서 상대의 환심을 사도록 하자. 단 이때 선배들이 주는 술을 덥석덥석 받아먹고 술에 취한 모습을 보여줘서는 안 된다.

세 번째, 어쨌거나 여자는 신비주의가 생명이다. 섣불리 환상을 깰 필요는 없다. 편하게 입는 옷이라도 예쁜 옷으로 신경써서 준비해 가도록 하자. 그리고 적당한 내숭은 필수다. 간혹 여자 선배들이 질투하기도 하겠지만 그런 질투 따위에 연연하지 말고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하도록 하자.

네 번째, 모든 남학우들에게 다 친절한 모습과 상냥한 모습을 보여줘서는 안 된다. 오해하기 때문이다. 오해의 이미지가 커지면 남자들의 적이 될 가망성이 크다. 적당히 웃어라.
다섯 번째, 마지막으로 자신의 감정을 엠티에서 표현해서는 안 된다. 감정은 엠티가 끝난 다음 좀 더 지켜보고 표현하도록 하자.

먼저 가장 중요한 것은 상대방이다. 섣불리 상대방의 부분적인 모습에 흔들려 감정을 표현해서는 안 된다. 의무적으로라도 볼 수밖에 없는 관계이기 때문에 학기 내내 불편함을 감출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캠퍼스 커플을 시작하기 전에 상대를 좀 더 파악한 후에 접근을 시도하자.
캠퍼스 커플 저도 가능할까요
저는 11학번 여학생입니다. 아직까지도 대학생이라는 것이 믿기지가 않을 정도로 떨리고 설레입니다. 곧 학과 엠티가 다가오는데 춤도 잘 못추고, 노래도 잘 부르지도 못합니다. 저의 존재도 알리고 저의 로망인 캠퍼스 커플이 되려면 엠티에서 뭐라도 보여줘야 할 텐데 용기가 생기지 않습니다. 저는 엠티를 계기로 캠퍼스 커플이 될 수 있을까요? 어떻게 하면 제 매력을 발산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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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칼럼] 가해자들의 도피처, ‘심신미약’ 요즘 하루가 멀다 하고 뉴스에선 잔인한 사건들이 보도된다. 서울 강서구 한 피시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청년이 잔인하게 살해됐다는 보도, 오피스텔 관리사무소에서 경비원 2명을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남성, 2011년 같은 회사에 다니던 여성의 몸속에 손을 넣어 숨지게 했지만 상해치사로 종결된 사건 등이 그러하다. 이 잔혹한 사건들의 처리과정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바로 가해자가 ‘심신미약’을 주장했다는 것이다. 실제 경비원 2명을 살해한 20대 남성은 검찰이 사형을 구형했지만 심신미약 주장이 인정돼 일부 감형되었고, 같은 회사에 다니던 여성을 살해한 가해자는 피해자에 입힌 상해 정도가 심각하지만 술에 취해 심신미약이었다는 이유로 4년형을 받았다. 한 사람의 목숨을 앗아간 범죄임에도 불구하고 심신미약을 이유로 처벌은 가벼운 수준에 그쳤다. 잔혹한 살인을 했음에도 ‘심신미약’으로 감형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형법 제10조를 살펴보면 ‘심신장애로 인해 사물을 변별할 능력이 없거나 의사를 결정할 능력이 없는 자의 행위는 벌을 하지 않거나 형을 감경한다.’고 명시돼 있다. 여기서 심신장애란 인지·지능·언어·정서·행위 등의 심신기능 면에 장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