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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토크 - 결제하는 남자 적립하는 여자

Q : 결제하는 남자 적립하는 여자

여자친구를 사귄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데이트 비용을 거의 제가 부담했었죠. 여자친구는 그게 조금 부담이었는지 처음에는 할인카드를 많이 내는 경향이었죠.
그런데 데이트 횟수가 많아지면서 여러 가지 포인트 적립카드를 내는 것이 잦아지더라고요. 처음에는 그러려니 했는데 가면 갈수록 내가 적립할 포인트까지 여자친구가 적립하더라고요. 이게 쪼잔 해 보이기도 해서 이야기를 안했는데 한번은 집고 넘어가야 할 것 같은데 어떻게 시작해야할지를 모르겠습니다.


A : ‘내 적립금을 사랑에 적립한다고 생각해보자.’

만약 이 사실을 여자 친구에게 말한다면 그녀는 분명히 당신을 쪼잔한 남자로 생각하게 될 것이다. 인간은 어차피 자기 입장에서 유리한 방향으로 해석하길 마련이고 그녀의 친구들 또한 그녀를 옹호하며 당신을 비난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 문제는 단지 적립금에 대한 문제가 아니다. 내 몫까지 적립하는 그녀의 얄미운 태도 때문이 아니라 사귀기 전과 사귀고 난 이후, 그녀의 가치가 달라졌기 때문일 가망성이 크다.

사귀기 전이나 연애 초반에는 아낌없이 결재했고, 알뜰히 적립하는 모습이 오히려 예뻐보였을 것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녀를 알게 되자 그녀의 가치가 생각보다 낮아 보였다. 그래서 그녀를 만나서 쓰는 돈도 아깝고 적립하는 그녀의 태도가 얄밉게 보이는 것이다.

그리고 또 다른 가망성으로는 자신의 마음만큼 그녀가 진심일까하는 의구심 때문일 수도 있다. 나는 돈을 쓰는데, 그녀는 돈을 쓰지 않고 적립금까지 챙기는 이기심을 보여서 불안하다. 이러다 돈만 쓰고 그녀에게 차이지는 않을까? 정말 나를 좋아할까?

자 당신의 심정은 어느 쪽에 가까운가? 그녀를 너무 사랑하는데 적립금 챙기는 모습이 얄미워서 그런건가? 
이런 상황에서 가장 현명한 해결책은 먼저 자신의 진심 여부를 관찰하고, 그녀가 나를 좀 더 좋아할 수 있도록 노력한 다음 자연스럽게 적립금 관련 얘기를 꺼내는 것이다.
“네 카드에 적립하면 내 사랑도 적립되는 거야?”
단 수위는 이 정도여야 한다. 여자가 눈치가 빠르다면 이해할 것이다. 근데 만약 직설적으로 이런 사실을 말하면 여자는 상처를 받을 가망성이 크다.
충분히 수치심까지 건드릴 수 있는 부분이니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여자의 수치심을 건드리면 아픔이 오래가기 때문이다.
누구와 연애를 하든 우리가 수용해야 할 범위라는 것이 존재한다. 만약 그녀가 정말 괜찮은 여자라면 그녀의 카드에 내 사랑을 적립한다고 생각해 보는 것은 어떨까? 좀 더 성숙한 마음으로 그녀를 대한다면 결국 적립한 금액을 나에게 사용 할테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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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칼럼] 가해자들의 도피처, ‘심신미약’ 요즘 하루가 멀다 하고 뉴스에선 잔인한 사건들이 보도된다. 서울 강서구 한 피시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청년이 잔인하게 살해됐다는 보도, 오피스텔 관리사무소에서 경비원 2명을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남성, 2011년 같은 회사에 다니던 여성의 몸속에 손을 넣어 숨지게 했지만 상해치사로 종결된 사건 등이 그러하다. 이 잔혹한 사건들의 처리과정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바로 가해자가 ‘심신미약’을 주장했다는 것이다. 실제 경비원 2명을 살해한 20대 남성은 검찰이 사형을 구형했지만 심신미약 주장이 인정돼 일부 감형되었고, 같은 회사에 다니던 여성을 살해한 가해자는 피해자에 입힌 상해 정도가 심각하지만 술에 취해 심신미약이었다는 이유로 4년형을 받았다. 한 사람의 목숨을 앗아간 범죄임에도 불구하고 심신미약을 이유로 처벌은 가벼운 수준에 그쳤다. 잔혹한 살인을 했음에도 ‘심신미약’으로 감형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형법 제10조를 살펴보면 ‘심신장애로 인해 사물을 변별할 능력이 없거나 의사를 결정할 능력이 없는 자의 행위는 벌을 하지 않거나 형을 감경한다.’고 명시돼 있다. 여기서 심신장애란 인지·지능·언어·정서·행위 등의 심신기능 면에 장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