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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변형생물체 GM식품 과연 우리 먹거리에 안전한가?

GM식품 표시제, 자세한 정보제공 통해 소비자의 선택권을 보장


우리는 주변에서 LMO(Living Modified Organism) 또는 GMO(Genetically Modified Organism)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있다. 두 용어 모두 유전자변형생물체로 번역 할 수 있는데, 전자의 경우 살아있는 생물체에 국한되는 개념이고, 후자의 경우 생체 여부와 관계없이 유전자 변형된 모든 생물체를 포함하는 광의의 개념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다양한 용어로 번역되고 있는데, 이는 법적 조항에 따른 접근 방식의 차이로 생각되며, 흔히 유전자재조합생물체, 유전자변형생물체 등의 비슷한 의미를 가진 각기 다른 용어가 혼용되어 사용되어지고 있다. 많이 혼란스러울 수도 있는데, 생물체를 개량하기 위해 기존의 전통적인 방법(육종) 대신 생명공학기술을 이용하여 전통적인 방법으로는 만들 수 없었던 새로운 특성을 가진 생물체를 의미한다.

농업에 국한되어 설명하면 GM작물(Genetically Modified Crops)로 표기 할 수 있고, 식품으로 사용되는 대부분의 GMO가 GM작물에서 비롯된다. 이들 용어에 대해 언론 보도 등을 통해 많이 알려져 있기도 하지만, 아직 정확한 정보의 수렴 없이 부정적인 의미로 알려지다 보니 위험한 존재로 알려지고 있는 실정이다. 주로 식품, 사료, 의약품 및 기능성 물질 생산의 재료로 이용되어, 작물을 재배하는 농민과 소비자 모두 이익을 얻기 위한 것 이고,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90종 이상의 GM작물이 식품의 형태로 유통되고 있으며, 대다수의 국민이 식탁에서 이미 10년 이상 접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전 세계적으로 GM식품 섭취를 통한 위해사례는 보고된 바 없으며, 현재까지도 안전하게 유통되고 있으며, 안전한 먹거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GM식품은 생명공학기술을 이용하여 만들어진 작물 또는 미생물이 식품원료로 사용된 식품으로 정의 할 수 있다. 때문에 GM식품에 대해 언급하기 전에 이의 기반이 되는 GM작물에 대해 간략하게 언급하고자한다. GM 작물은 1990년대 중반 최초 상업화 된 후로 약 20년간 꾸준히 발전되어 오고 있다. 상업화 초기 약 70만 헥타르(ha)의 농지에서 재배되던 GM작물은 2012년 현재 약 1억 5천만 헥타르의 경지면적에서 재배되고 있다. 초기 제초제저항성, 해충저항성 작물에 대한 상업화가 이루어져 왔고 현재도 이들 작물이 전체 GM작물의 약 70%를 점유하고 있다. 상업화된 주요 작물은 콩과 옥수수이며 이외에 면화, 유채 등 여러 작물에 대한 상업화가 허용되고 있다.

이들은 상업화 과정에서 국제 규격에 따른 안전성평가와 각국 규제기관에서 심사승인을 받은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7개 작물(콩, 옥수수, 유채, 감자, 면화, 알팔파, 사탕무)에 대해 81종의 GM작물에 대한 수입승인이 나있는 실정이다. 이들은 일부(면화)를 제외하고, 주로 식품이나 사료로 사용되고 있고, 우리의 식탁에 올라오고 있다. 이외에 식품첨가물로 18종, 그리고 GM 미생물 1종에 대한 심사가 완료되었다. 현재 GMO표시제법에 의해 식품의 주요 5대 구성성분이거나, 가공처리 후 유전자 또는 이에 따른 산물(주로 단백질)이 포함된 경우 표시를 하게 되어 있다. 이는 소비자에게 식품에 대한 보다 많은 정보를 주고, 이를 바탕으로 소비자가 선택 할 수 있는 방향으로의 강화된 새로운 규정으로의 개선이 진행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전자변형식품(GM식품)에 대한 우려가 높은 것이 사실이다.일부 언론보도 등의 미디어에서 제공되는 일련의 부정적인 보도가 이런 우려를 키우고 있다.

그러나 현재 합법적으로 유통되고 있는 GM작물 및 식품은 모두 정부의 승인을 얻은 제품이다. 또한 이들의 수입 시에도 엄격한 GMO 여부에 대한 서류제시 및 검사가 수행되고 있어, 불법적인 수입을 차단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GM작물 또는 식품이 승인을 받기 위해서는 식품에 대한 안전성평가와 이를 바탕으로 한 심사를 거쳐야 한다. 이런 일련의 평가와 심사는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전문가에 의해 수행되고, 이 과정에서 GM 작물 또는 식품이 안전한지 위험한지에 대한 엄격한 검증을 거치게 된다. 정부의 승인은 GM작물 또는 식품에 대한 안전성을 정부가 보증한다는 뜻이므로 일반적인 다른 식품의 경우와 같이 안전하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절차에 불구하고, GM식품에 대한 안전성에 관련한 일련의 논란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대부분이 충분한 검증 없이 발표된 경우가 많고, 소수 연구자의 일방적인 주장으로 인해 초래된 경우가 많다. 현재 여러 GM관련 논란사례가 보고되었으나, 전 세계적으로 유통되고 있는 합법적으로 상업화된 작물 또는 식품의 경우에는 논란이 된바 없다. 일부 문제가 발생한 경우 GM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유통 상의 오류에서 발생한 경우이다.

또한 일부에서 주장하는 알레르기 유발과 관련해서는 상업화된 GM작물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이 아니라 GM 작물 개발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 경우이다. 이 경우 상업화를 위한 안전성평가에서 문제가 발생하였고, 안전성심사에서 통과 될 가망이 없기 때문에 개발한 업체에서 자체 폐기된 경우로 시중에 유통되지 못했다. 최근에는 승인된 GM작물(제초제저항성 옥수수)이 암 발생을 유발 한다는 보고가 전 세계 언론을 통해 보도된 바 있다. 이 경우에도 GM작물 자체의 문제를 제가한 것이 아니라 농약 사용에 따른 위험성을 보고한 경우였고, 실험 방법 및 통계 분석과정에서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지 못해 과학계에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이런 결과에도 불구하고, GM제품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는 이유는 아마도 새로운 것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사건사고 또는 흥미위주로 이슈화하는 매스컴의 영향이 아닐까 생각된다. 기술의 발전에 따라 끊임없이 새롭고 편리한 것들이 홍수처럼 나타나고 있다. 이런 제품들의 편리성과 함께 우리는 이런 편리성 뒤에 따를 수 있는 위험성에 대한 우려를 하게 되는 것 같다. 일례로,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휴대전화나 전기 같이 일상에서 편리하게 사용하고 있으면서도 동시에 전자파 발생이나 감전 또는 화재 위험성 문제를 우려한다. 필요하고 편리하기는 하지만 발생 할 수 있는 위험에 대한 방어의식은 항상 내포되어 있는 것 같다.

GMO 식품도 마찬가지이다. 본 필자도 GM식품이 모든 면에서 완벽하게 안전하다고 주장하지는 않는다. 세상에 완벽한 것은 없다. 우리가 인식하지 못하는 또 다른 세상이 있다는 것은 자명하다. 앞서 언급한 휴대전화나 전기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전자파를 방지하기 위한 노력, 전기안전을 고려하는 여러 기술 및 절차의 개발이 이런 우려를 불식시키고 있지 않은가. GM식품의 경우도 앞서 언급한 안전성평가와 심사 제도를 통해 안전한 먹거리를 공급하기 위한 많은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

그러면, 이런 안전을 위한 조치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를 자세하게 알아보자. 앞서, GMO의 상업화를 위해서는 안전성평가와 안전성심사를 한다고 언급했었다. 이런 평가와 관련하여 초기에는 세계 여러 나라의 안전성평가기준이 달라 많은 혼란이 있었다. 이런 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 전 세계적인 논의가 이루어졌고, 이런 노력의 경과로 OECD에서 안전성평가 및 심상레 대한 가이드라인이 발표되어 전 세계 대부분의 나라에서 이를 기준으로 한 안전성평가 및 심사가 이루어지고 있다. 안전성평가는 새로 개발된 GMO가 식품으로 문제가 없는지를 알아보는 과정이다. 주로 독성, 알레르기 유발 가능성을 중심으로 여러 검정을 거치게 된다.

GMO 식품이 인체 또는 가축에 해로운 영향을 미치는 지와 특정음식에 민감한 사람들에 대해 알레르기를 유발 할 수 있는지를 확인한다. 이후, 이런 평가들에 대한 자료를 각국의 심사전문기관(우리나라의 경우 식품의약품안전처, 농촌진흥청)에서 전문가와 시민단체 그리고 정부 공무원이 안전성에 대한 심사를 한다. 여러 전문가들의 엄격한 심사를 거친 후에 안전하다고 판단이 되면 식품으로 허가가 이루어지게 되는데, 매우 엄격해서 통과하기가 쉽지 않고, 심사기간도 통상 2-3년 정도 소요된다. GMO 식품은 이런 일련의 과정을 거쳐 정부가 승인한 식품이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우려가 남아 있는 사람들을 위해 정부는 GMO식품 표시제를 통해 자세한 정보제공을 통해 소비자의 선택권을 보장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이런 노력의 결과인지는 모르지만, GM식품에 대한 소비자의 의식도 점차로 개선되고 있다. 최근에 시행된 설문에 따르면, GM식품에 대한 안전성과 관련하여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소비자의 비중이 점차 증가하고 있고, 새로운 소득원 또는 식량위기,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 GMO의 개발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 또한 언론보도 등과 관련해서도 GMO의 위험성과 관련한 보도 사례도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GM작물의 증가는 환경변화에 따른 경작지 감소를 통해 부족 할 수 있는 식량원을 늘일 수 있는 방법 이며, 더 나아가서 영양개선을 도모 할 수 있다. 혹자는 이를 일컬어 제 2의 녹색혁명이라는 찬사를 보내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GM작물을 바라보는 우려의 시선은 이런 기류에 제동을 걸 수 있다. 정확한 정보 수용 없이 막연한 두려움만으로 신기술을 배척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새로운 신기술에 대한 정확한 정보수렴 및 이에 대한 올바른 판단이 요구된다. 소비자의 정직한 선택이 밑거름이 된다면, GM 작물 더 나아가서 새로운 신기술을 통한 새로운 자원의 창출에 GM작물과 식품이 기여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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