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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단지· 알파시티 조성으로 생활편의시설 조성 및 일자리 창출 에 기여

대구시가 ‘메디시티(Medi city)’로 지역경제의 활로를 찾고 있다. 대구시는 풍부한 의료인력과 의료단지 등을 기반으로 의료도시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메디시티는 대구시가 대한민국 의료 메카를 내걸고 야심차게 추진하는 의료도시 육성사업이다.

대구시는 이를 위해 동구 신서혁신도시 내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의료단지)와 수성알파시티(알파시티)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책사업으로 추진되는 의료단지와 알파시티는 ‘의료도시 대구’를 견인할 쌍두마차로 꼽히고 있다.

정부와 대구시는 지난 2009년 대구와 충북 오송을 첨단의료복합단지로 지정해 미래창조과학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등이 범부처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대구시는 메디시티 육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함께 의료단지 입주기업 등에게 지역인재 채용을 적극 유도하는 등 고용창출 효과도 노리고 있다.

의료단지는 동구 신서동 혁신도시(442만㎡)내에 103만㎡ 규모로 조성 중이다. 오는 2038년까지 국비와 시비, 민자 등 총 4조6000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국책사업으로, 지난 2010년 의료단지진흥재단이 별도 설립돼 핵심 인프라 운영·관리, 입주기업 승인·관리 업무 등을 맡고 있다. 정부와 대구시는 의료단지를 국내 최대 의료산업 연구개발(R&D)허브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 의료단지내 70만100㎡(연면적 51만507㎡)에 신약개발지원센터,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실험동물센터, 임상시험신약생산센터 등 정부 핵심연구시설과 지자체 시설인 커뮤니케이션센터를 완공했다. 의료벤처기업 공동연구센터와 사이언스 빌리지(기숙사) 등의 편의시설도 건립 중에 있다.

국책의료기관과 의료관련 입주기업도 속속 들어서고 있다. 한국뇌연구원, 한국의학연구원 분원 등 3개 국책기관이 이미 입주했다. 또 대우제약, 한림제약, 인성메니컬, 라파바이오 등 57개의 신약, 의료기기 관련 업체도 둥지를 틀었다. 의료단지 입주기업은 3년간 국세를 면제받은 뒤 2년간 50% 감면, 지방세 10년간 면제후 3년간 50% 감면의 혜택을 받는다.

의료단지는 지역 젊은이들의 고용창출에도 효자노릇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의료단지는 2018년까지 6개의 국책기관과 120개 기업을 유치할 전망이다. 이 기간 동안 43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시는 입주기관·기업 등과 협조해 지역 우수인력 채용을 권장할 방침이다. 또한 대구시와 의료산업진흥재단은 수시로 지역 대학을 상대로 ‘구인·구직 박람회’ 등을 개최해 취업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의료단지와 함께 대구 의료산업을 견인할 수성 알파시티(알파시티) 조성도 차근차근 추진되고 있다. 대구시는 지난달 단지 명칭도 종전 ‘수성의료지구’에서 ‘수성알파시티’로 바꾸는 등 일신을 꾀하고 있다.

알파시티는 의료·IT·SW 등 산업기능과 문화·상업·주거 등 다양한 도시기능이 플러스알파(+α)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는 첨단복합 명품도시, 경제자유구역의 글로벌 이미지 등을 담고 있다.

알파시티는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이 2017년까지 대구 수성구 대흥동 일원 122만여㎡에 6334억원을 투입해 조성한다. 창조경제 중심의 지식기반 신도시를 표방한 알파시티는 2008년 경제자유구역 특구로 지정됐다. 하지만 그 후 대형병원 유치, 보상 갈등으로 난관에 부딪치면서 한동안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현재 40% 정도의 보상이 남았지만 대구시는 올해 말까지 보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보상이 완료되는 대로 알파시티는 전체 122만㎡ 중 도로 등 기반시설을 제외한 50만㎡에 산업시설(19만8천㎡)과 공동주택 등 배후시설(30만2천㎡)이 둥지를 튼다. 이 중 산업시설은 의료지구(8만2천㎡)와 지식산업지구(11만6천㎡)로 구획돼 있다. 의료지구는 해외병원 유치대상 부지로 검토되고 있다.

이곳은 대구공항, 동대구역, 수성IC 등 우수한 교통 접근성과 최상의 문화 인프라 등 쾌적한 정주여건을 갖추고 있다. 알파시티의 핵심은 체류형 의료관광단지 조성이다. 특화 전문병원과 연계해 환자 유치부터 진료, 치료까지 병행하는 체류형 의료관광단지로 꾸며 지역 의료관광 산업을 주도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정부가 지난 8월 수성의료지구와 같은 경제자유구역 내 외국계투자병원(영리병원) 설립기준 완화 방침을 밝혀 대구시로서는 ‘호재’를 맞았다. 이에 따라 시의 해외병원 유치 행보도 본격화되고 있다. 김연창 대구 경제부시장은 최근 국제의료투자개발 회사인 바이오메디컬시티(BMC)의 중개로 마이애미 대학 부총장 등 관계자들을 만나 마이애미 대학병원의 수성의료지구 진출 등을 논의했다.

시와 BMC는 수성의료지구에는 당뇨병센터, 뷰티 케어, 항노화 등 외국인 환자를 겨냥한 특화 병원과 이들이 치료기간 동안 머물 수 있는 고급 호텔(메디텔), 쇼핑 및 엔터테인먼트 시설, 힐링센터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른바 체류형 의료관광단지로 육성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해외병원 유치를 위해서는 풀어야 할 숙제도 만만치 않다. 외국계 투자 병원 유치 선례가 없는데다 고급 병원에 호텔, 쇼핑시설을 조성하려면 조(兆) 단위 자금이 투자돼야 하는 초대형 프로젝트이기 때문이다. 시와 BMC측은 복합헬스리조트 부지 규모와 땅 값을 두고 의견 차이를 보이고 있어 자칫 답보상태에 빠질 수 있다.

BMC 측은 “사업 일정 때문에 (BMC 차원에서) 마이애미대학 등과 한국에 병원진출을 위한 MOU체결을 먼저 추진하고, 이후 대구시와 논의를 계속하겠다”고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한편 대구시는 “추진과정의 난제도 있지만 실무차원에서 적극적으로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면서 명품의료단지 조성을 낙관하고 있다.

수성알파시티도 지역 젊은이들의 고용창출에 한몫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지역의 젊은이들을 채용하는 입주 기업들에게 다각도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 등을 구상하고 있다. 또 입주기업에 고용보조금 등을 지원해 지역 대학생들의 취업 등을 지원해 줄 방침이다.

대구시는 수성의료지구 조성이 완료되면 향후 대구의 새로운 먹거리를 책임질 지식기반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 하는 등 수준 높은 생활편의시설이 어우러진 명품 신도시로 지역에 새로운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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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칼럼] 가해자들의 도피처, ‘심신미약’ 요즘 하루가 멀다 하고 뉴스에선 잔인한 사건들이 보도된다. 서울 강서구 한 피시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청년이 잔인하게 살해됐다는 보도, 오피스텔 관리사무소에서 경비원 2명을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남성, 2011년 같은 회사에 다니던 여성의 몸속에 손을 넣어 숨지게 했지만 상해치사로 종결된 사건 등이 그러하다. 이 잔혹한 사건들의 처리과정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바로 가해자가 ‘심신미약’을 주장했다는 것이다. 실제 경비원 2명을 살해한 20대 남성은 검찰이 사형을 구형했지만 심신미약 주장이 인정돼 일부 감형되었고, 같은 회사에 다니던 여성을 살해한 가해자는 피해자에 입힌 상해 정도가 심각하지만 술에 취해 심신미약이었다는 이유로 4년형을 받았다. 한 사람의 목숨을 앗아간 범죄임에도 불구하고 심신미약을 이유로 처벌은 가벼운 수준에 그쳤다. 잔혹한 살인을 했음에도 ‘심신미약’으로 감형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형법 제10조를 살펴보면 ‘심신장애로 인해 사물을 변별할 능력이 없거나 의사를 결정할 능력이 없는 자의 행위는 벌을 하지 않거나 형을 감경한다.’고 명시돼 있다. 여기서 심신장애란 인지·지능·언어·정서·행위 등의 심신기능 면에 장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