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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 추천해주세요] 사람과 사람 사이, ‘그린 북’

영화 ‘그린 북’은 2018년에 개봉한 실화 기반의 드라마로, 흑인 피아니스트 돈 셜리와 백인 운전사 토니 발레롱가의 미국 남부 여행을 그린다. 제목 ‘그린 북’은 당시 인종 차별이 심각한 시기에 흑인 여행자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장소를 안내하는 책자를 의미한다.

 

이 영화는 인종과 문화의 차이, 편견, 우정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으며, 동시대 미국에서의 인종적 분리와 차별을 강조하면서도 두 주인공 간의 관계를 중심으로 따뜻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전달한다. 이 작품은 연기력과 대사, 감정적인 장면들로 많은 사람들에게 호감을 받았으며, 2019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각본상, 남우조연상을 수상하였다.

 

많은 관객들이 영화 속 주인공들의 성장과 변화를 공감하며 함께 울고 웃는 경험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일부 평론가나 관객들 사이에서는 ‘그린 북’이 인종 문제와 관련된 복잡한 주제를 단순하게 다룬다는 비판도 존재하며, 어떤 면에서는 너무 스테레오 타입적인 캐릭터 설정과 예측 가능한 줄거리로 인해 조금 지나치게 단순화되었다는 의견도 제기되었다.

 

‘그린 북’에 대한 평가는 개개인의 해석과 시선에 따라 달라진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보면 ‘그린 북’은 인간성과 이해, 서로 다른 사람들 간의 연대와 화합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좋은 작품 중 하나로 평가된다. 특히 우리 대학생들에게 ‘그린 북’은 인종적인 평등과 공정성의 중요성을 깊이 이해하고 차별에 맞서 싸워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또, 타인의 다양성과 문화적 차이를 존중하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필요성을 강조하며 영화 속 친구 관계에서 진짜 연대감을 통한 상호 의존성과 서로를 지원해주는 것의 중요성 등 소중한 가치를 발견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준다. 추가로 사회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작은 변화가 큰 파급력을 가질 수 있다는 메세지까지 포함하고 있다.

 

따라서, ‘그린 북’은 인종 문제, 문화 간 이해, 개인적 성장, 용기, 진정한 우정 및 사회 참여 등의 주제를 통해 대학생들에게 깊은 메시지와 가치 있는 교훈을 제공한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대학생들에게 이 영화를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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