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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인에서 기업 CEO로 활동 중인 이재하 (주)삼보모터스 대표이사를 만나

“후배들이 젊은 패기로 대학교 4년 동안 자신의 꿈과 기량을 마음껏 펼쳤으면……”

●개교 60주년 기념 동문 특집·비사人- 1

<이재하 동문 약력>
1978. 02 계명대학교 서양화과 졸업
1984. 03 계명대학교 교육대학원 졸업 석사학위 취득
1995. 08 ㈜삼보모토스 대표이사 취임
2007. 11 5000만불 수출탑 수상 (제44회 무역의 날 대통령)
2008. 12 은탑산업훈장 수상
2014. 02 現 삼보모터스㈜ 회장
2014. 02 現 삼보A&T㈜ 회장
2014. 02 現 ㈜ 프라코 회장
2014. 02 現 (사)영남CEO 포럼 이사장
2014. 02 現 성서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


우리학교 동문들 중에는 사회에 진출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인물들이 많다. 그 가운데에는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대구광역시 성서공단 내에 자동차 부품 기업을 운영 중인 이재하(서양화·74학번) ㈜삼보모터스 대표이사가 있다. 과거 우리학교 대명캠퍼스에서 미술인의 꿈을 키웠었고 이제는 직원 3천여명 규모 기업의 CEO가 된 이재하 동문을 만나 성공한 기업인 철학과 모교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았다.

● 미술을 시작한 계기 및 우리학교 서양화과(당시 회화과)를 지원하게 된 계기
어렸을 때부터 그림을 그리는 게 좋았고, 제 나름대로 그림에 대한 재능도 있다고 생각했어요. 또한 중·고등학교 시절 미술대회에서 여러 번 입상한 경력이 있기 때문에 미술을 시작했죠. 제가 입학하던 당시 대구·경북권에는 미술대학이 많이 없었습니다. 경북대, 영남대, 계명대 등 몇 군데 있었는데 그때 계명대 같은 경우에는 미술대학의 역사와 전통이 오래되었고 훌륭한 교수님이 많이 계셔서 지원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1974년도부터 대명동 캠퍼스에서 미술인의 꿈을 키우며 학업에 열중했습니다.

● 과거 우리학교 대명캠퍼스 분위기
지금도 그렇지만 대명동 캠퍼스가 그렇게 크지 않았고, 전교생도 많지 않아서 다른 학과 학생들과도 많은 인맥을 형성할 수 있었어요. 지금 와서 생각을 더듬어 보면 참 정겨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때 한참 사회가 혼란한 시기였는데, 우리학교는 평온했던 것 같은 기억이 남아있네요.

● 과거 학창시절 에피소드
2학년 때 시작한 누드화 실습시간이 처음에는 민망하기도 했습니다. 아직 우리나라가 성적으로 개방이 되지 않아 적응하기가 어려웠는데, 막상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니 그런 생각은 사라지고 제 작품에 몰입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깨달은 것도 있는데, 사람은 모든 사물을 바라볼 때 선입견을 가지고 바라보면 안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죠.

● 자동차 부품 기업을 창업
창업하기 전, 저는 1978년도부터 1981년도까지 포항대동고등학교에서 3년간 교편을 잡고 고등학생들에게 미술을 가르쳤습니다. 그러나 도전적이고 진취적인 제 성격상 교사의 직업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죠. 그 후 교직 생활을 그만두고 기계금속 분야의 성장 가능성이 높을 것 같아 사업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1980년대만 하더라도 대부분 사업이 그랬듯 자동차 부품 산업 역시 국내는 불모지나 다름없었죠. 남들이 하지 않는 길을 개척해야 성공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 사업의 성공 비결
특별한 성공 비결은 없습니다. 굳이 말한다면 10년 후를 내다보고 미래에 대한 연구개발(R&D)분야에 계속적으로 투자하면서 대비를 해온 점이 성공에 밑거름이 된 것 같네요. 또한 우리 회사 사훈을 정신을 한군데에 집중해 흐트러지지 않는다는 뜻의 ‘주일무적(主一無適)’으로 정해, 저를 비롯한 우리 직원들은 모든 준비가 끝나면 잡념을 없애고 소신껏 알하도록 했죠. 그렇게 하다 보니 기술이나 품질도 향상 되면서 오늘날 이 자리까지 온 것 같습니다.

● 계속 미술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
사업을 시작하면서 작품 활동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구·경북권에 있는 향토작가들의 작품들을 구입해 작품 감상으로 만족하고 있어요. 저의 조그마한 노력이 대구미술의 발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바람입니다. 현재 본사 주변에 공장이 많아 직원들의 정서에 좋지 않았는데, 미술품을 전시한 후에 직원들의 정서에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60여년 동안 미술과 저는 함께 걸어온 동반자 인 것 같아요.

● 우리학교 60주년 축하메시지
제가 졸업한 학교가 벌써 환력을 맞았다는 점에 자부심을 가지게 됩니다. 60년 동안 이어온 전통이 뿌리가 되어 미래의 밑거름이 되어야 하며, 앞으로도 우리나라의 명문대학으로 거듭나도록 신일희 총장님을 비롯한 모든 학교 구성원들이 힘을 모아 학교 발전에 큰 공헌을 해주셨으면 합니다.

● 동문 및 모교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
앞으로 동문들은 환력을 맞은 학교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모교에 있는 후배들에게 떳떳한 선배가 되었으면 하고, 사회 다양한 분야에서 학교 이름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 했으면 합니다.

또한 요즘 학생들이 실패를 두려워하면서 생각만 많이 할 뿐 실천을 잘 안하는 것 같아요. 실천하지 않으면 계속 그 자리에서 제 자리 걸음을 할 뿐이죠. 배는 항구에 정박해두려고 만든 게 아니라 세계를 다니며 항해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입니다. 모교에 있는 후배들도 젊은 패기로 도전하고 자신이 계획한 일에 대해 실천해 나가면서, 대학교 4년 동안 자신의 꿈과 기량을 마음껏 펼치며 살았으면 합니다. 주저하지 말고 도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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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칼럼] 가해자들의 도피처, ‘심신미약’ 요즘 하루가 멀다 하고 뉴스에선 잔인한 사건들이 보도된다. 서울 강서구 한 피시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청년이 잔인하게 살해됐다는 보도, 오피스텔 관리사무소에서 경비원 2명을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남성, 2011년 같은 회사에 다니던 여성의 몸속에 손을 넣어 숨지게 했지만 상해치사로 종결된 사건 등이 그러하다. 이 잔혹한 사건들의 처리과정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바로 가해자가 ‘심신미약’을 주장했다는 것이다. 실제 경비원 2명을 살해한 20대 남성은 검찰이 사형을 구형했지만 심신미약 주장이 인정돼 일부 감형되었고, 같은 회사에 다니던 여성을 살해한 가해자는 피해자에 입힌 상해 정도가 심각하지만 술에 취해 심신미약이었다는 이유로 4년형을 받았다. 한 사람의 목숨을 앗아간 범죄임에도 불구하고 심신미약을 이유로 처벌은 가벼운 수준에 그쳤다. 잔혹한 살인을 했음에도 ‘심신미약’으로 감형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형법 제10조를 살펴보면 ‘심신장애로 인해 사물을 변별할 능력이 없거나 의사를 결정할 능력이 없는 자의 행위는 벌을 하지 않거나 형을 감경한다.’고 명시돼 있다. 여기서 심신장애란 인지·지능·언어·정서·행위 등의 심신기능 면에 장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