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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교 대명캠퍼스 ‘국제문화산업지구’로 개발

학생들에게 실무능력 향상을 위한 현장실습 및 인턴십 제공


우리학교 대명캠퍼스(이하 대명캠)가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의 11개 사업지구 중 하나인 국제문화산업지구로 개발된다. 이와관련해 지난 7월 우리학교는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대구시·대구남구청과 공동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대명캠의 일부 부지가 경제자유구역 국제문화산업지구로 지정되어 관련법에 따라 개발이 추진될 것으로 보이며 그동안 운영해 온 사업성과와 국제문화산업지구 조성을 위한 향후계획을 알아보고자 한다.

●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의 투자유치 전략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DGFEZ)은 ‘글로벌 지식창조형 경제자유구역(Global Knowledge Creative FEZ)’을 목표로 국내 지식기반산업의 허브를 조성하기 위해 인프라가 잘 갖추어진 대구?경북 일원 11개 지구를 지정해 국내 및 외국인 투자유치를 활성화하도록 최적의 경영환경을 지원하는 구역을 말한다.

특히 외국의 자본, 기술, 인력 등을 유치하여 지식기반 경제체제를 구축해 경제자유구역으로 새롭게 도약하고 나아가 국가경쟁력의 강화 및 지역간 균형발전을 추진하고자 한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11개 산업지구는 디지털산업지구, 성서5차첨단산업지구, 국제패션디자인지구, 국제문화산업지구, 대구테크노폴리스지구, 경산학원연구지구, 대구혁신도시지구, 수성의료지구,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 영천첨단부품소재산업지구,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이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투자유치 설명회에서 11개 사업지구를 통해 ▲응용로봇, 의료기기, 모바일 등 IT융·복합산업 ▲지능형 자동차 등 고부가가치 첨단수송부품·소재산업 ▲태양광, 연료전지, 풍력, 원자력 등 그린에너지산업 ▲의료서비스, 교육, ICT 등 지식기반 서비스산업 중심의 ‘4개 글로벌 비즈니스 지구’라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문화의료지구개발과 장희송 주무관은 이번 사업을 2008년부터 오는 2020년까지 11개 사업지구에 4조6,078억원(국비 5,210억원, 지방비 11,656억원, 민자 29,212억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지식기반산업 중심지로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대명캠, 그동안의 노력과 성과
대명캠은 그동안 문화산업클러스터(2004년), 문화산업진흥지구(2008년)로 중복 지정돼 왔으며, 이번에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2008) 11개 지구에 포함되어 국제문화산업지구로서 그동안 이어왔던 사업을 계속 추진할 수 있게 됐다.

가. 문화산업클러스터(2004년~2010년)
지난 2004년 6월 대구광역시와 공동으로 2010년까지 대명캠에 문화산업클러스터 단지 조성을 추진하는 계획이 발표됨에 따라 현재 (재)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이하 DIP)을 주축으로 대구문화산업지원센터, 대구소프트웨어센터를 설립했다.

이와 같은 사업을 추진하는 DIP는 대구광역시가 2001년 IT·CT산업 육성을 위해 설립한 기관이다. 입주하고자하는 IT·CT기업들을 지원하고 성장하도록 돕는 기관으로서 기업을 유치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나. 문화산업진흥지구(2008년~2010년)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지난 2008년 4월 문화산업진흥지구로 지정된 이후 ‘ICT Park’ 라는 명칭으로 문화콘텐츠산업 발전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ICT Park(정보기술(Information Technology)·문화산업기술(Culture Technology))는 디지털산업관련 인프라를 구축하고 벤처기업을 육성하여 지역 관련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대구광역시를 지식기반의 첨단디지털산업 중심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기업, 연구소 등이 집적된 공간이다. ICT Park는 대명캠 부지에 대구광역시와 DIP가 조성하는 산업집적단지로서 대명캠은 교육용으로 사용하지 않는 공간을 대구광역시에 임대하고 대구광역시는 이를 ICT 관련 기업, 연구소에 재임대하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국제문화산업지구(2008년~2014년) 추진상황
대구광역시는 지식경제부에 대명캠 일부부지(67,201㎡)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신청해 지난 2008년 5월 경제자유구역 국제문화산업지구로 지정했다. 대명캠은 미술대학, 패션대학, 미디어아트대학, 정책대학원 등 대학 교육용 건물 이외의 건물 및 부지에 벤처기업, 연구소 등의 업체들이 입주해있다.

이에 대해 학교법인 개발팀 정인철 선생은 “대명캠 전체가 국제문화산업지구로 지정된 것이 아니라 캠퍼스 일부 부지가 사업지구로 지정된 것”이라며 “기존의 단대 등 교육 단위조직들은 교육활동을 정상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사용하지 않는 유휴공간에 기업과 연구소가 들어서 사업활동을 하고 있어 교육에는 전혀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 지구는 대명캠 노천강당을 중심으로 그 아래에 있는 부지이며, 학생교육 공간을 줄여서 외부에 임대한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경제자유구역으로 개발하기 위한 세부적인 추진절차는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과 MOU를 체결함에 따라 우리학교 법인을 개발사업 시행자로 지정하고 지식경제부에 오는 2011년 상반기까지 실시계획 승인을 받아 2014년까지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정인철 선생은 “이제는 국제문화산업지구로 지정됐으므로 우리 법인에서는 재산의 안전성과 수익성 등을 염두에 두고 제반 여건이 갖추어질 경우 경제자유구역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학교법인은 관계당국간의 협의를 거쳐 진행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문화의료지구개발과 장희송 주무관은 “본 지구는 타 지구와 달리 부지조성이 불필요하고 기업·연구소·교육기관 등이 당장 입주할 수 있는 충분한 인프라를 이미 확보하고 있어 지식경제부로부터 실시계획수립 및 승인을 거친 후 외국투자자 유치 및 각종 도입시설 착공이 바로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대구광역시에 임대한 공간은 DIP가 관리하고 있으며 (주)라온엔터테인먼트, (주)이야기, (주)유코어비즈, (주)포위즈시스템, (주)위니텍 등 IT·CT기업 106개 업체가 입주해 있다.

● 향후 추진계획
국제문화산업지구(6만7201㎡)는 ‘게임산업 중심의 글로벌 문화산업 허브’라는 비전으로 오는 2014년까지 게임콘텐츠 콤플렉스, 방송미디어센터(IPTV), 종합문화콘텐츠빌딩(ICT Park Tower), 복합몰(ICT Park Mall) 등을 계획 중이며, 2011년부터 기반조성, 단지조성 및 투자유치에 들어가 글로벌 소프트웨어업체, 게임콘텐츠 개발업체, 문화관련 기업, 연구소 등이 한 곳에 모인 집적단지로 개발될 예정이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문화의료팀 권양지 씨에 따르면 그동안의 투자유치 활동의 성과로 3D PLM(제품수명관리)분야 소프트웨어 업체인 프랑스 다쏘시스템 부설연구소 R&D센터가 입주해있으며, 게임분야 연구소 유치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 학교·학생·기업 상호발전 기대
사업지구로 지정됨에 따라 우리학교 단과대학들과 입주해 있는 기업들 간의 정보교류와 산학협력활동으로 상호발전할 수 있게 됐다.

학교법인 개발팀 정인철 선생에 따르면 “기업들은 학생들에게 실무능력 향상을 위한 현장실습 및 인턴십을 통해 인재육성과 취업률 향상에 기여하고, 학교는 대학의 연구활동이 산업에 직접적으로 활용되어 실용화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개발에 따른 이익으로 학생들의 질적향상을 위한 교육용 투자지원이 가능해지고, 상호 연계가 잘 이뤄져 학교와 기업, 나아가 지역산업의 발전뿐만 아니라 국가경제를 촉진시킬 수 있는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장기적인 안목으로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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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왜 읽고 생각하고 쓰고 토론해야 하는가? 읽는다는 것은 모든 공부의 시작이다. 지식의 습득은 읽는 것에서 시작한다. 급격하게 변화하는 지식 기반 사회에서는 지속적인 혁신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지식 정보를 수집해 핵심 가치를 파악하고 새로운 지식으로 전환하는 과정을 통해 새로운 것들을 창출해 내야 한다. 이러한 과정의 가장 중요한 출발점이 읽기다. 각 대학들이 철학, 역사, 문학, 음악, 미술 같은 인문·예술적 소양이 없으면 창의적인 인재가 되기 어렵다는 판단하에 고전과 명저 읽기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교과 과정으로 끌어들여 왔다. 고전과 명저란 역사와 세월을 통해 걸러진 책들이며, 그 시대의 가장 첨예한 문제를 저자의 세계관으로 풀어낸, 삶에 대한 통찰이 담겨 있는 책이다.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가치를 발하는 정신의 등대 역할을 하는 것이 고전과 명저라 할 수 있다. 각 기업들도 신입사원을 뽑는 데 있어서 자신의 재능과 역량을 증명할 수 있는 에세이와 작품집을 제출하는 등의 특별 전형을 통해 면접만으로 인재를 선발하거나, 인문학책을 토대로 지원자들 간의 토론 또는 면접관과의 토론을 통해 인재를 선발하는 등 어느 때보다 인문과 예술적 소양을 중시하고 있다. 심지어 인문학과 예술을 모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