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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 주최, ‘제 31회 계명문화상’ 당선작 발표

시부문 이서령 씨, 소설부문 이갑수 씨 당선 시 7백 34편, 소설 1백 49편 응모 - 응모편수 늘고 작품 수준 올라가고


오는 6월 1일, 계명대신문사 주최의 제 31회 계명문화상 시상식과 제 4회 계명콜로키움이 열릴 예정이다.

이번 계명문화상은 소설 1백 54편, 시 7백 64편 등 총 9백 18편의 작품이 접수됐다. 이번 문화상 당선작은 소설부문에서 동국대 문예창작학과 이갑수 씨의 ‘단검’이, 시부문에서는 서울예술대 문예창작학과 이서령 씨가 ‘사랑니를 뽑다’로 당선됐으며, 각각 2백 만원과 1백 50만원의 상금을 수여받을 예정이다.

지난 30회 계명문화상에서는 시 7백 34편, 소설 1백49편이 지원한데 비해 올해는 지난 문화상에 비해 다소 증가한 추세를 보였다.

이번 계명문화상에서 소설부분의 예심 심사를 맡은 김영찬(한국어문학·조교수)교수는 “이번에 지원한 소설부문 작품들은 전체적으로 수준이 높았으며 우열을 판결하기 힘들 정도”라고 말하며, 단지 아쉬운 점으로 “대부분 작품에서 자신만의 색깔을 가진 개성있는 실험정신이 부족했으며, 기존 소설의 세계를 답습하고 따라하는 소설들이 많았다. 그리고 흔히 말하는 틀을 깬 작품이 없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심사평을 전했다.

본심 심사를 맡은 성석제 소설가는 당선작에 대해 “단검을 던지는 여자와 피하는 남편이라는 설정이 이야기와 사실, 실제와 상징, 개연성과 특수성 사이를 교묘하게 넘나들며 긴장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 매력적이다”고 말하며 “실수도 거의 없어 오래도록 가다듬은 흔적이 보인다. 계속해서 긴장감 넘치는 작품을 써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시부문의 본심 심사를 맡은 안도현 시인은 당선된 ‘사랑니를 뽑다’란 작품에 대해 “매우 기품 있는 수작이다”고 칭찬하며, “함께 응모한 네 편이 모두 경어체 종결어미를 사용하고 있어 조금 불만스럽지만, 그런 사소한 불만을 잠재울 만한 뛰어난 작품을 만날 수 있어 반가웠다”고 소감을 말했다.

또한 “말과 시적 대상의 거리조정을 할 줄 아는 절제력, 적재적소에 꼭 알맞은 상상력을 채워 넣는 힘, 그리고 미세하면서도 정치한 감각은 장인의 그것에 가깝다. 한국문학의 내일을 이 젊은 사람에게 기대해도 좋으리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한편, 계명문화상은 1981년 제 1회 계명문화상을 시작으로 올해 31회째를 맞고 있으며, 그동안 소설 ‘아홉살 인생, 논리야 반갑다’로 유명한 소설가 위기철 씨를 비롯 노태맹, 김중혁, 전아리 등 20여명 이상의 작가들이 계명문화상에 당선됐으며, 이밖에도 수많은 예비문학인들이 도전하는 등용문으로써 대학문학상 중 영남권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최고로 손꼽히는 권위있는 문학상이다.

또한, 이번 계명문화상 시상식과 함께 열리는 문화상 콜로키움은 지난 2008년에 시작해 4회째를 맞이하고 있으며 본심과 예심 심사를 맡은 심사위원들과 예심 통과자들을 한자리에 모아 직접 만나 이야기도 나누고, 당선된 작품에 대한 분석과 사회 문학 전반에 대한 생각을 공유할 수 있도록 만든 콜로키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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