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0.7℃
  • 구름조금강릉 10.1℃
  • 서울 1.2℃
  • 구름많음대전 6.3℃
  • 맑음대구 7.4℃
  • 맑음울산 11.9℃
  • 맑음광주 9.5℃
  • 맑음부산 11.6℃
  • 구름많음고창 12.5℃
  • 맑음제주 15.7℃
  • 흐림강화 2.9℃
  • 구름많음보은 4.7℃
  • 구름많음금산 9.5℃
  • 구름조금강진군 11.0℃
  • 맑음경주시 13.3℃
  • 맑음거제 9.1℃
기상청 제공

올해 3년째 맞은 ‘도서관 자원 공유 멘토링 사업’

대구·경북지역 소재 14개 학교도서관 및 6개 작은 도서관 지원


우리학교 동산도서관에서 2011년 7월부터 도서관 자원 공유 멘토링 사업(작은 도서관 지원 사업)을 올해 까지 3년 동안 이어오고 있다.

이번 사업은 대구·경북지역 소재의 열악한 환경에 있는 작은 도서관을 위해 봉사활동을 펼치고 대학도서관과 자원 공유를 통해 지역사회 교육문화를 개선하고자 수행되었다.

올해는 11월부터 12월까지 우리학교 교수, 직원, 학생 등 1백20여명이 10개팀에 각 12명을 한 팀으로 하여 대구·경북지역 소재 14개의 학교도서관과 6개의 작은 도서관 등 다양한 현장 지원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중이며, 사업 내용으로는 독서 교육, 도서관 자료 정리 및 배열, 자료실 공간 구성, 실내인테리어, 도서관 꾸미기 및 환경 개선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사업을 담당한 조용수(학술정보지원팀)선생은 “올해부터는 봉사 대상 도서관을 두 번씩 방문, 봉사활동을 진행해 한 번 방문으로는 할 수 없었던 여러 지원 사업들을 펼치며, 봉사활동의 질이 대폭 개선 될 것이다”고 말했다.

도서관 자원 공유 멘토링 사업을 통해 우리학교는 지역사회 내에 이미지 향상과 멘토링을 통한 네트워크 형성으로 학생들의 취업경쟁률 강화와 대학도서관 기능과 역할의 증대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되었다.

이번 사업에 참여한 김아연(영어영문학·4)씨는 “지역 사회에 열악한 환경에 있는 도서관들 찾아가 자료 정리 및 환경개선을 해주면서 저의 도움으로 다른 사람이 깨끗하고 좋은 환경에서 시설을 활용 할 수 있어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곽준희(시각디자인·2)씨는 “전공 특성을 살려 벽화그리기라는 활동에 참여했는데 저희가 그린 벽화를 보고 즐거워하는 사람이 있어 큰 보람을 가질 수 있었다”고 참가소감을 밝혔다.

끝으로 이병로(일본학·교수)동산도서관장은 “내년 2월 스마트 도서관이 문을 열 예정인데, 우리가 찾아가 봉사한 기관을 동산도서관에 초청해 작년처럼 행사를 같이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현재 도서관 자원 공유 멘토링 사업은 경상북도교육청과 대구광역시 남부교육지원청, 달서구청 등에서 선정된 도서관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하고 있지만 내년에는 각 대상기관에 직접 신청을 받는 등 다양하게 사업프로그램을 진행해 나아갈 예정이다.

한편 동산도서관에서는 독서토론클럽, 봄 페스티벌, 가을 페스티벌 등 학생들의 책 읽기 독려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이병로(일본학·교수) 동산도서관장
“지역 범위 확장해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도서관 적극 지원”

● 도서관 자원 공유 멘토링 사업은
우리학교의 다양한 전공의 학생들과 지도교수, 그리고 경험이 많은 대학도서관 사서가 대구경북지역 초·중학교를 비롯해 지역의 작은 도서관 등을 대상으로 하여 도서관 자료 정리 및 배열, 공간 구성, 도서관 환경개선, 독서교육 등의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지역사회 도서관의 발전을 돕는 사업입니다.

●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
현재 지역에 많은 초·중학교에는 학교도서관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사서교사가 배치된 학교는 도서관 수에 비해 많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교과목 담당교사가 도서관을 관리하거나 도서관에 대한 전문지식이 없는 계약직원 선생님들이 도서관을 운영하다보면 장서정책이나 각종 도서관 행사를 개최하여 학생들이 도서관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도서관은 학생들에게 있어서 가장 필요한 지식의 보고입니다. 비단 학교도서관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의 작은 도서관의 상황도 다르지 않습니다. 이와 같이 어렵게 운영되고 있는 지역사회의 도서관을 우리학교도서관이 지원함으로써 이용자들에게 도서관을 제대로 이용하게 하고, 우리대학의 홍보를 위해 이러한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 현재 진행 중인 사업들은
대부분의 도서관을 방문해보면 장서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지 않습니다. 이러한 장서관리를 제대로 도와주기 위하여 도서관 공간구성과 장서정리, DB구축 등이 도서관 지원사업 중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합니다.

또한 도서관 현대화사업을 통해서 많은 학교들의 도서관 시설이 개선되었지만 아직까지도 교실을 리모델링하여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학교들은 저희가 시각디자인과로 구성된 조를 편성하여 도서관 내·외부에 벽화를 그려 도서관에 들어서면 책 읽고 싶은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나고 있습니다.

일상적인 교과수업이 아닌 새로운 방법을 접목한 다양한 독서교육을 통하여 학생들에게 독서에 대한 흥미를 북돋아 줌으로써 독서문화 정착하는데 노력 중입니다.

●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구성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
올해 사업은 주로 토요일에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주중에는 학업에 매진하는 학생들이 휴일을 통하여 지역사회 도서관에서 봉사하는 모습을 보면 우리학교 학생들의 바른 인성이 엿보입니다. 또한 이 사업에 참여하시는 교수님과 사서선생님들도 주말까지 반납하고 도서관 봉사활동을 다니며 우리학교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앞으로 사업 계획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지역사회 도서관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현재 경상북도교육청, 대구광역시남부교육지원청, 달서구청에 소속된 도서관을 주로 지원하였으나, 앞으로는 지역의 범위를 좀 더 확장하여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도서관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갈 계획입니다.

관련기사





[독자마당]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꿈 영원히 미성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성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즐겨 하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스물두 살의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청소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몇 년간 봉사해 오니, 이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로를 향한 작은 불씨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직업으로 삼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복지를 지원하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큰 불씨로 번지게 되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에서 한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분들께 ‘편지 작성 및 생필품 포장, 카네이션 제작’이었다. 비록 정기적인 봉사는 아니었지만, 빼곡히 적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었기에 뜻깊음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직접 대상자와 소통할 줄 알았는데 해당 봉사는 대상자와 면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활동한 겨울 캠프 활동 보조일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동들이 다른 길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