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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교, 책 읽는 분위기 조성에 발벗고 나서다

다양한 독서 관련 프로그램 진행으로 인성계발•인재양성 도움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에서 발표한 2014 대학도서관 통계분선 자료집에 따르면 대학생 1명당 평균 도서대출 건은 연간 7.8권에 그쳤다. 그 중 4년제 대학생의 42%는 대학도서관에서 책을 단 한 권도 빌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를 전환코자 우리학교는 학생들의 독서 증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가장 먼저 동산도서관에서 어떤 프로그램들이 진행되고 있는지 알아보자.

동산도서관에서는 2009년부터 6년째 독서토론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독서토론클럽은 독서를 통해 창의적이고 논리적인 사고력을 함양하고 건전한 토론 활동으로 발표력과 의사소통능력을 향상시켜 계명인의 인성계발과 인재양성에 도움을 주고자 만들어졌다. 독서토론클럽은 매년 10~30개의 팀으로 운영해왔는데, 이번 학기에는 90개의 학과에 독서토론클럽을 개설해 3권의 책을 읽고 6회의 토론을 해보는 전공(학과)별 독서토론클럽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동산도서관은 4층 제1자료실에 독서토론클럽 코너를 별도로 마련해 관련 도서와 프로그램을 안내하고, 2층 정보서비스센터에는 필독서인 타불라 라사 115(계명교양총서 115선) 2천여종의 책을 비치하고 있다.

학생들의 독서에 대한 흥미를 유도하기 위해 동산도서관은 ‘책 제목으로 삼행시 짓기’, ‘내 마음을 두드린 책 속의 명문장’, 좋은 책을 친구에게 추천하는 ‘Book돋움’, 힘이 되는 책 속의 한줄 ‘기운팍팍’, ‘고전樂’, 자동대출기로 책을 많이 대출한 사람에게 책을 증정하는 ‘자동대출기 이벤트’, 여행 관련 책을 대출하고 여행 사진을 올리는 ‘이런 여행 처음이지’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조현정(국제통상학·교수) 동산도서관장은 학생들에게 ‘혼장통’이라는 책을 추천하며, ‘정신비전’, ‘노력창의성’, ‘소통’의 3가지 키워드를 늘 생각하고 인생의 목표를 세워 나아갈 것을 강조했다. 또한 우리학교 도서관이 학생들 스스로 도약의 기회를 가지도록 적합한 환경을 제공한다며, “학생들이 여유 없이 바쁘게 생활하고 있는데, 도서관이 휴식처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동산도서관은 독서 증진뿐만 아니라 인성교육에도 힘을 쏟고 있다. 현재 도서관에서는 먼저 인사하기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데, 이 캠페인은 먼저 사람들에게 인사하고 미소를 건네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 서로 먼저 인사하는 습관을 키워 동산도서관뿐만 아니라 캠퍼스 전체로 확산되는 미래를 기대해본다.

독서는 시대와 공간을 초월해 다양한 타인의 삶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방법이다. 독서는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게 하고 앞으로의 인생을 설계할 수 있다는 점에서 효과적이다. 독서는 지식 습득의 과정이라고 할 수 있으므로 이를 통해 지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고, 더 나아가 개인과 공동체가 더불어 행복한 삶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게 한다. 또한, 독서를 통한 지식의 체계화와 조직화 작용은 자유롭고 풍요로운 세상을 만들 수 있는 지식의 생산을 돕는다.

우리학교 교양교육대학에서는 타불라 라사 115(계명교양총서 115선)를 선정했다. 타불라 라사 115는 동서양 고전 독서를 통한 학생들의 인성교육과 계명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시작됐다. 타불라 라사 115는 철학과 역사, 문학과 예술, 사회와 문화, 과학과 기술, 글로벌 리더십/진로탐색 부분에 따라 핵심도서 20권과 권장도서 95권으로 이루어져있다. 우리학교는 10월 말 ‘타불라 라사 115 선포식’을 가진 뒤 독서퀴즈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박희구(화학공학·교수) 교양교육대학장은 “학생들이 독서를 통해 자신감을 가지고 자신에 대한 탐색을 하는데 시간을 아끼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이현지(교양교육대·교수) 계명인성교육원부장은 “학생들이 독서를 부담스럽게 생각하지 않고 독서를 삶의 동반자로 활용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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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꿈 영원히 미성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성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즐겨 하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스물두 살의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청소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몇 년간 봉사해 오니, 이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로를 향한 작은 불씨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직업으로 삼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복지를 지원하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큰 불씨로 번지게 되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에서 한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분들께 ‘편지 작성 및 생필품 포장, 카네이션 제작’이었다. 비록 정기적인 봉사는 아니었지만, 빼곡히 적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었기에 뜻깊음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직접 대상자와 소통할 줄 알았는데 해당 봉사는 대상자와 면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활동한 겨울 캠프 활동 보조일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동들이 다른 길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