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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동안 우리나라 자동차산업 발전에 기여한 현대자동차 사장 윤갑한 동문

“도전정신과 열정을 키우며, 계명인들이 사회 우등생이 되길”


●개교 60주년 기념 동문 특집·비사人- 7


<윤갑한 동문 약력>
1978년 계명대학교 경영학과 입학
1984년 현대그룹 입사
1997년 코넬대학교 MBA교류과정 이수
2006년 현대자동차 이사대우, 생산운영실장
2008년 현대자동차 이사, 생산운영실장
2009년 현대자동차 상무, 종합생산관리사업부 사업부장
2011년 현대자동차 전무, 지원사업부장
2012년 현대자동차 부사장, 울산공장장
2013년 현대자동차 사장 선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자동차 회사이며, 세계 5대 자동차 회사로 꼽히는 현대자동차에서 평사원으로 입사해 임원의 자리에 오른 지난 30년간 자동차 산업과 함께한 윤갑한(경영학·78학번) 동문이 지난해 3월 현대자동차 사장에 취임했다. 이에 윤 동문을 만나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계의 동향 및 모교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실용적인 경영학을 전공하다
경주에서 태어나 군인인 아버지를 따라 대구로 온 윤갑한 동문은 대구에서 초·중·고등학교를 마치고 1978년 우리학교 경영학과에 입학했다. 논리적으로 사고하는 법학을 전공하고 싶어했지만, 앞으로 미래에는 실용적인 경영학이 살아가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 경영학을 선택했다 “그 때 우리학교 경영학과는 오랜 전통을 지니고 있었고, 타 대학에 비해 우수한 교수님께서 많이 계셔서 경영학도로 많은 학문을 배우고 싶어 지원하게 되었죠”라며 우리학교 입학동기를 밝혔다.

●열정으로 시작한 대학생활
아름다운 대명 캠퍼스에서 대학생활을 시작한 후 열심히 학업에 매진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은사님은 생산운영관리 수업을 한 이병찬 교수와 정재엽 교수라고 한다. “이병찬 교수님과 정재엽 교수님은 우리학교 오신지 얼마 되지 않으셨는데 학생들에게 열정적으로 수업을 하시는 분들이었죠”라고 이야기했다. 2학년 때부터 경영학 전공 수업을 들으며 학문에 재미를 느낀 그는 경영학과 경제학 공부에 전념했다.

●1984년 현대 그룹에 입사
윤 동문은 일찍부터 열정적이고 도전적인 기업문화를 가진 현대그룹에 입사하길 소망했다. “다른 기업을 생각해 본 적도 없었고 무조건 현대그룹에 입사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준비했습니다” 1984년, 현대자동차에 입사한 윤 동문은 이후 현대자동차 생산현장을 지켜왔다.

20대 젊은 시절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이 현대자동차에서 생활했고, 지치지 않는 끈기와 열정으로 업무에 임했다. 윤 동문은 ‘품질과 타협은 없다’는 신념으로 울산공장 생산현장을 지키며 품질경영과 경영시스템 개발에 힘써 왔고, 이러한 노력으로 현대자동차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1991년에 태풍 클라스로 인해 엄청난 비가 내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이 침수되어 어려움을 겪었지만, 현대자동차 구성원들이 힘을 합치고 열정과 도전적인 마인드로 단기간에 복구하여 울산 공장을 정상화시켰다고 한다. 현재 활동을 하면서 롤 모델로 삼고 있는 사람은 윤여철 부회장이다. “모든 일에 도전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계시며, 매사에 최선을 다하고 사원들에게 귀감이 되는 분이다”고 말하며 윤여철 부회장의 도전정신을 배우고 싶다고 전했다.

현대자동차는 미국, 러시아, 인도 등 9개국에 생산 공장이 있고, 그중 완성차 공장이 5개인데, 울산공장의 규모가 가장 크다. 그래서 많은 책임감을 가지지만 젊은 시절을 모두 바친 회사가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한 것에 자부심을 느끼기도 한다.

“우리 민족은 중국 대륙을 점령한 광개토대왕 때를 제외하고 늘 외침을 받으며 살아왔는데, 앞으로는 자동차를 가지고 세계를 향해 거침없이 세계를 뻗어 나갈 것이다”고 자동차 산업의 발전에 대한 포부를 말했다.

●학교 우등생과 사회 우등생은 다르다
지난 4월 21일에 경영대학이 주최하는 제7회 자랑스러운 동문상을 수상한 윤 동문은 “부족한 저에게 모교에서 자랑스러운 동문상을 받게 되어 뿌듯하며, 앞으로 후배들에게 부끄럽지 않는 선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졸업한 학교가 60주년을 맞이한 점에 대해 기쁘게 생각하며, 60년 동안 이어온 역사를 되새기며 새롭게 출발한다는 마음으로 미래를 설계해, 앞으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뻗어 나가는 대학이 되었으면 한다”고 60주년 축하메시지를 전했다.

윤갑한 동문은 도전정신과 열정을 강조하면서도 학교 우등생과 사회 우등생은 다르다고 말한다. “현재 대학생들은 도전정신과 열정이 부족해 보인다. 모든 일에 도전정신을 가지고 매사에 최선을 다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사람이 재산이라는 생각으로 인간관계에 각별히 신경 써서 인적네트워크 형성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면 한다”고 모교 후배들에게 당부했다.

윤갑한 동문은 사원으로 시작해 임원 자리에까지 올랐다. 항상 긍정적으로 사고하며 도전정신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는 30년 동안의 열정이 지금의 그를 있게한 원동력이 되었다. 도전을 주저하는 우리들에게 큰 메시지를 던져 준 그의 삶에 대해 살펴보고, 다시 한 번 열정과 도전정신에 대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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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꿈 영원히 미성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성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즐겨 하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스물두 살의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청소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몇 년간 봉사해 오니, 이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로를 향한 작은 불씨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직업으로 삼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복지를 지원하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큰 불씨로 번지게 되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에서 한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분들께 ‘편지 작성 및 생필품 포장, 카네이션 제작’이었다. 비록 정기적인 봉사는 아니었지만, 빼곡히 적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었기에 뜻깊음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직접 대상자와 소통할 줄 알았는데 해당 봉사는 대상자와 면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활동한 겨울 캠프 활동 보조일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동들이 다른 길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