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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공연장의 랜드마크 계명아트센터, 한 살을 맞이하다

총 1백13회 공연, 관객 17만 여명의 방문


계명아트센터는 학교의 이미지를 홍보하고 지역의 부족한 공연 공간 문제를 해소하면서 음악·공연예술대학의 강점을 극대화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2003년부터 5년여 동안의 공사기간을 거쳐 지난해 10월 9일 개관했다. 계명아트센터는 총 7백여억 원의 예산을 들인 지하 2층, 지상 3층 건물로 총 1천9백54석의 객석을 보유하고 있다.
순수 공연장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계명아트센터의 개관 1주년을 맞이하여 지난 1년 동안의 성과는 어떠했는지, 앞으로의 과제는 무엇인지에 대해 살펴 보도록 하겠다.

● 계명아트센터 자세히 살펴보기
1만㎡ 면적을 차지하는 계명아트센터는 오페라와 뮤지컬, 발레 같은 대규모 종합공연물은 물론 콘서트와 연극, 무용 등 다양한 공연을 소화할 수 있는 최첨단 기술의 결정체다. 우선 객석은 관객의 편안함을 위해 일본에서 수작업한 최고급 제품들로 우리학교 개교 연도인 1954년에 맞춰 1천9백54석의 객석을 설치했다. 국내 최대 크기를 자랑하는 주 무대는 북미산 단풍나무로 제작됐다. 또한 무대장치는 상·하·좌·우로 움직일 수 있는 왜건시스템이 장착되어 있으며 30m높이를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 음향 역시 어떤 자리에서도 동일한 음압을 느낄 수 있는 스피커와 잔향을 조절하는 가변형 커튼을 통해 최적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이 뿐만 아니라 HD영상을 구현할 수 있는 대형 PDP 1백26인치 자막보드도 설치해 어떤 자리에서도 깨끗한 화질로 자막과 영상을 볼 수 있다.

● 1주년 성과는?
지난 1년간 계명아트센터를 다녀간 관객은 17만8천3백50여명(10월 6일 기준)으로 평균 객석 점유율은 71.61%였다. 이 같은 수치는 전국문예회관연합회가 발표한 ‘2008 문예회관운영보고서’ 보다 6배나 높은 수치로 하루 평균 5백여 명의 관객이 계명아트센터를 다녀갔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순수 공연일은(10월 31일 기준) 1백27일이고 무대 준비기간을 포함하면 82.1%의 높은 가동률을 보였다. 1년간 계명아트센터에서는 1백 13회의 작품이 공연됐으며, 관객들의 공연장에 대한 전체적인 만족도는 96.94%였다. 출연진 및 스태프의 만족도는 99%에 이르렀고 지난 9월에 실시된 공연장 인지도 조사에서는 인지도 100%를 나타내 계명아트센터는 물론, 계명대학교의 긍정적인 이미지 홍보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내릴 수 있다.

또한 ‘2009 희망나눔 시리즈’를 기획·제작해 공연함으로써 문화소외계층에게 공연예술의 관람 기회를 제공해 지역사회에 기여했다는 측면은 다양한 계층의 관객과 소통하고 지역 공연예술의 수준을 한 차원 높였다는 면에서 계명아트센터가 대구를 대표하는 공연예술 브랜드로 확실히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준다.

● 앞으로의 과제
그러나 계명아트센터가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이 있다. 우선 대관심사를 매우 까다롭게 적용한다는 것이다. 천마아트센터의 경우 대관 심사 시 장르에 구분을 두지 않고 심사 기준도 엄격하게 적용하지 않는다. 실제로 천마아트센터의 경우 개관한지 7개월밖에 되지 않았지만 우리학교와는 달리 ‘SG워너비 콘서트’, ‘7080청바지 콘서트’ 등 대중가수 공연을 개최한 바가 있는 반면, 계명아트센터의 경우 주로 뮤지컬이나 연주회 등 고품격 공연을 위주로 대관해 왔다. 실제로 김완준 계명아트센터 관장은 지난 9월 인터뷰에서 “최고의 시설을 갖춘 곳이니만큼 최고의 공연만이 열려야 한다”면서 “대관신청은 많이 들어오고 있지만 많은 신청들을 ‘거절’하고 있다”고 엄격한 대관심사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또 한가지는 계명아트센터 서포터즈다. 계명아트센터 서포터즈는 계명아트센터에 열리는 공연에 대해 할인 혹은 무료관람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으로 지난 5월부터 6월까지 신청을 받았다. 이 서포터즈 제도는 계명아트센터에 열리는 공연 중 공연 당일 빈 객석이 발생할 경우 기획주최와 협의를 거쳐 할인을 적용하거나 무료초대권을 확보해 계명아트센터 서포터즈에게 SMS 문자를 통해 공지해 참여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계명아트센터가 성공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학생들의 참여가 우선시 되어야 한다. 때문에 이를 위해 계명아트센터 서포터즈가 활성화 될 필요가 있다. 지금보다 서포터즈 인원을 늘려 규모를 키우는 한편, 학생들에게 좀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체계적인 관리시스템을 통해 참여율을 끌어 올려야 할 것이다.

이 외에도 야외 주차장 관리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계명아트센터 주차장은 지하주차장과 야외주차장으로 나뉜다. 야외주차장의 경우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선을 표시하는 밧줄이 끊겨져 있는가 하면, 야외주차장이 학교 내 외진 곳과 접해 있는데 나무 관리 등으로 정리가 되지 않아 외부인이 보기에는 옥에 티로 보일 수 있다.

대구 외곽에 자리 잡은 신생 공연장인 계명아트센터는 개관 1년 만에 대구 공연예술의 대표 적인 브랜드로 거듭났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관객들의 의견을 수렴해 관객들과 소통하는 공연장으로 거듭 나야 할 것이다. 계명인들 또한 꾸준한 관심을 가지고 이용한다면 계명아트센터는 지역을 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공연장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김완준 계명아트센터 관장 인터뷰
● 개관 1주년 소감
학교 내 각 부처의 계명아트센터에 대한 각별한 애정에 항상 감사하게 생각한다. 또한, 뛰어난 순발력과 아트센터에 대한 긍지로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어셔(출입 및 검표를 담당하는 학생)들의 노력도 개관 1주년에 있어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하며 항상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뿐만 아니라 계명아트센터를 이용해주신 많은 시민들과 학생들 등 모두의 노력이 있었기에 성공적인 개관 1주년을 맞이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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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후 계획
계명아트센터 서포터즈의 운영을 활성화시켜 학생들에게 좀 더 많은 공연관람의 기회를 제공하고 일반 학생들에게도 계명아트센터 이용에 있어 각종 혜택이 많이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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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고 싶은 말
극장(공연장)은 건축이 아닌 식물이라고 생각한다. 식물은 많은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많은 애정과 관심을 쏟고 계속 가꿔줘야지만 제대로 된 빛을 낼 수 있다. 앞으로 계명아트센터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계명가족은 물론이거니와 많은 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이용을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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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칼럼] 가해자들의 도피처, ‘심신미약’ 요즘 하루가 멀다 하고 뉴스에선 잔인한 사건들이 보도된다. 서울 강서구 한 피시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청년이 잔인하게 살해됐다는 보도, 오피스텔 관리사무소에서 경비원 2명을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남성, 2011년 같은 회사에 다니던 여성의 몸속에 손을 넣어 숨지게 했지만 상해치사로 종결된 사건 등이 그러하다. 이 잔혹한 사건들의 처리과정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바로 가해자가 ‘심신미약’을 주장했다는 것이다. 실제 경비원 2명을 살해한 20대 남성은 검찰이 사형을 구형했지만 심신미약 주장이 인정돼 일부 감형되었고, 같은 회사에 다니던 여성을 살해한 가해자는 피해자에 입힌 상해 정도가 심각하지만 술에 취해 심신미약이었다는 이유로 4년형을 받았다. 한 사람의 목숨을 앗아간 범죄임에도 불구하고 심신미약을 이유로 처벌은 가벼운 수준에 그쳤다. 잔혹한 살인을 했음에도 ‘심신미약’으로 감형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형법 제10조를 살펴보면 ‘심신장애로 인해 사물을 변별할 능력이 없거나 의사를 결정할 능력이 없는 자의 행위는 벌을 하지 않거나 형을 감경한다.’고 명시돼 있다. 여기서 심신장애란 인지·지능·언어·정서·행위 등의 심신기능 면에 장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