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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탄소 지향 캠퍼스', 대학 구성원 모두 나서야

미래의 대학경쟁력 위해 淸·正·節·融에 힘 모을 때


최근 정부가 저탄소 녹색성장이라는 국가비전을 발표함에 따라 대학들은 ‘저탄소 지향 캠퍼스’를 위해 각종 캠페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우리학교도 작년 11월에 ‘에코캠퍼스(Eco-Campus)’ 운동을 시작으로 ‘청·정·절·융’ 생활표어 제정, 금연구역지정 등 각종 저탄소 지향 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에 그동안 우리학교가 추진해 온 관련 정책들의 활동과 성과에 대해 살펴보고, 앞으로의 추진계획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 우리학교의 저탄소 캠퍼스를 위한 노력
대기오염의 심각성이 대두되는 가운데 쾌적한 캠퍼스를 조성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31일 환경대학생회 주최로 ‘승용차 없는 날’을 지정하여 2주간 대중교통이용, 자전거타기, 걷기 등을 장려하는 캠페인을 펼쳤다. 이를 시작으로 같은 해 11월, 생태성위원회 주도로 쾌적한 캠퍼스환경과 저탄소 지향 캠퍼스를 만들자는 목적으로 ‘에코캠퍼스(Eco-Campus)’ 캠페인을 벌였다. 이 캠페인의 일환으로 ‘자동차 없는 날’, ‘아름다운 식탁’, ‘정직한 시험’ 등의 행사가 열렸다.

올해 5월에는 지역환경과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창립된 한국그린캠퍼스협의회에 27개 대학과 함께 우리학교가 가입해 활동 중이다. 또한 개교 55주년을 맞이해 신일희 총장은 ‘저탄소 지향 캠퍼스’ 캠페인을 선포하였고, 이에 따라 ‘청·정·절·융’이라는 우리학교 생활표어가 발표돼 실천에 들어갔다. 청결·정직·절약·융합을 뜻하는 ‘청·정·절·융’의 세부내용으로는 매월 1회 ‘청결의 날’ 지정 및 대청소, 시험부정행위와 대석금지 캠페인 실시,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개인컵 사용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같은 달에는 청·정·절·융 실천과 완전금연구역을 실천을 위한 ‘2009 동산도서관 봄 페스티벌’이 열리기도 했다.

지난 9월 16일 청결·건강 캠퍼스 지향을 위해 캠퍼스 내 모든 건물과 건물 반경 10m이내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하는가 하면, 같은 달 19일에는 주말·공휴일 주차요금할인제도 폐지와 주말과 공휴일에 동문로와 문화대 방면도로를 통제했다.
한편, 지난 9월 22일에 열린 저탄소 녹생성장을 위한 ‘한·중·일 국제학술 세미나’에서 여박동(일본학·교수) 부총장은 “우리학교는 앞으로 탄소 제로캠퍼스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 외에도 신일희 총장 및 여박동 부총장은 교내 공식적인 행사에서 ‘저탄소 지향 캠퍼스’와 탄소 제로 캠퍼스를 언급하며 노력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 타 대학들은?
경북대는 2009학년도 1학기부터 환경친화적 캠퍼스 이미지를 확립하고자 ‘KNU 클린 캠퍼스 캠페인(Clean Campus Campaign, 이하 3C 운동)’을 시행 중이다. 제도개선과 구성원들의 의식개혁을 통한 쓰레기절감, 분리수거 생활화를 목표로 하고 있는 3C운동은 현수막 및 전단지 정리, 낡은 시설물 보수, 주요 출입문 CCTV설치, 정화운동의 날 지정 등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
영남대의 경우 2007년 개교 60주년을 맞아 교내 캠퍼스 걷기와 쓰레기줍기 등의 주요활동을 펼치는 ‘그린&클린 캠퍼스’라는 캠페인을 실시했다.


■ 활동성과는?
지난해 에코캠퍼스 캠페인을 진두지휘하던 생태성위원회(이하 위원회)가 폐지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부분에 대해서 배영상(태권도학·교수) 전 위원장은 “존속기간이 1년이라 현재는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확인결과 생태성위원회는 지난해 8월 1일부터 올해 7월 31일까지 활동했으며, 필요에 의해 만들어진 프로젝트 조직이었다.

배영상 전 위원장은 “생태성위원회는 구성원들이 많은 아이디어와 제안들을 수렴해 성과를 담은 책자 및 활동보고서를 발간했으며, 저탄소 캠퍼스 조성에 기여하는 등 성공적으로 업무를 완료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위원회가 해체되면서 교내 저탄소 지향 관련 업무들은 교내 각 부서별로 이전되어 부서성격과 업무에 맞는 정책들을 기획·추진하고 있다.

금연구역지정과 관련해 총무팀 문준호 선생은 “금연구역지정 선포와 관련된 성과를 평가해 보지는 않았지만 비사광장에 금연에 관련한 글의 수가 감소한 것을 볼 수 있고 흡연자들이 줄었다는 평을 직·간접적으로 듣고 있어 성과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수봉(에너지환경계획학·부교수) 교수는 “현재 시행중인 ‘저탄소 지향 캠퍼스’ 캠페인 활동이 시기적으로 매우 적절한 운동”이라며 “기후변화협약의 심각성을 깨닫는데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향후 추진계획
총무팀 문준호 선생은 “향후 금연구역 확대와 관련해 데이터를 수치화시켜 결과를 발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해 9월부터 본관 전체공간을 금연구역으로 확대 실시함으로써 흡연자 감소효과를 보인만큼 금연구역을 성서캠 전체로 확대시켜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앞으로 남은 과제
가장 큰 문제점은 홍보가 미흡하다는 것이다. 김민경(한국어문학·3) 씨는 “대부분의 학생들은 이러한 활동을 하는지 몰라 실천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면서 “현수막을 걸거나 단대게시판 및 학교홈페이지를 통해 홍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교내 금연구역을 선포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흡연자들은 계속 금연구역에서 흡연을 하고 있어 이런 흡연자들을 제재하는 구체적인 방안이 필요하다. 또 일회성 행사보다는 보다 구체적이고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태성위원회 배영상 전 위원장은 “저탄소 지향 캠퍼스가 지속적으로 진행되어야 한다”고 말했으며 김수봉 교수는 “형식적인 선언보다는 계획을 통해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며 “사업 전·후를 비교할 수 있도록 데이터를 수치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한 “학교옥상 녹화 및 담장 녹화사업을 실시해 냉·난방비를 줄이고, 학교신문에서도 환경칼럼이나 현장고발 등의 코너를 마련해 학생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홍보방법의 하나로 총무팀 문준호 선생은 학교홈페이지에 평소 사용한 CO2를 계산하는 탄소계산기 프로그램 도입을 제안했다.


‘저탄소 지향 캠퍼스’를 만들기 위해서는 소수의 노력이 아닌 모든 구성원들의 실질적인 실천이 중요하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일회용품 줄이기 등 생활 속에서 실천 가능한 것들을 차근차근 실천해 나간다면 우리학교는 곧 저탄소 캠퍼스로 우뚝 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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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칼럼] 가해자들의 도피처, ‘심신미약’ 요즘 하루가 멀다 하고 뉴스에선 잔인한 사건들이 보도된다. 서울 강서구 한 피시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청년이 잔인하게 살해됐다는 보도, 오피스텔 관리사무소에서 경비원 2명을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남성, 2011년 같은 회사에 다니던 여성의 몸속에 손을 넣어 숨지게 했지만 상해치사로 종결된 사건 등이 그러하다. 이 잔혹한 사건들의 처리과정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바로 가해자가 ‘심신미약’을 주장했다는 것이다. 실제 경비원 2명을 살해한 20대 남성은 검찰이 사형을 구형했지만 심신미약 주장이 인정돼 일부 감형되었고, 같은 회사에 다니던 여성을 살해한 가해자는 피해자에 입힌 상해 정도가 심각하지만 술에 취해 심신미약이었다는 이유로 4년형을 받았다. 한 사람의 목숨을 앗아간 범죄임에도 불구하고 심신미약을 이유로 처벌은 가벼운 수준에 그쳤다. 잔혹한 살인을 했음에도 ‘심신미약’으로 감형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형법 제10조를 살펴보면 ‘심신장애로 인해 사물을 변별할 능력이 없거나 의사를 결정할 능력이 없는 자의 행위는 벌을 하지 않거나 형을 감경한다.’고 명시돼 있다. 여기서 심신장애란 인지·지능·언어·정서·행위 등의 심신기능 면에 장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