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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교, 대구 경북 대학 중 최초로 등록금 동결

등록금 동결과 함께 장학금 확대 편성


지난 2008년 11월 21일 한동대에서 열린 한국사립대학교총장협의회 세미나에서 협회 소속 94개 사립대학 총장들은 최근 경제사정을 고려해 내년도 등록금을 동결하거나 최소한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대해 한국사립대학교총장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이배용 이화여대 총장은 “등록금을 동결하거나 장학금을 대폭 확충하는 등 예년보다 적극적으로 대응책을 모색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지난 2008년 12월 1일 우리대학이 대구·경북지역 대학들 중 최초로 2009학년도 등록금 동결을 선언했다. 우리대학 등록금 동결 결정은 지난 12월 1일 오후 신일희 총장 및 교무위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교무회의를 통해 확정되었다. 우리대학이 등록금을 동결한 것은 1998년과 1999년 이후 10년만이다. 기획정보처 진재도 기획부장은 “이번 등록금 동결로 예상되는 세입 예산 부족분 약 1백억원에 대해서는 에너지 절약 생활화 및 전 교직원들의 물자절약, 교직원 및 교수 보수 동결 등 긴축재정을 통해 절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올해 장학금은 지난해 보다 29억원 늘어난 72억원이 편성되었다. 그리고 학비감면액도 지난해보다 35억원 늘어난 3백7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진재도 기획부장은 “미래로 장학금(기초생활수급자 장학금) 수혜 대상이 4학년까지 확대됨에 따라 학비감면 지원액이 증가했다”면서 “나머지 학비감면 증가분은 전 교직원들의 절약을 통해 확보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등록금 동결 및 장학금 확대 편성에 대해 신일희 총장은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인한 학생과 학부모의 근심을 덜어주고 경제극복을 위한 정부의 노력에 적극 동참하고자 등록금 동결을 결정했다”면서 “장학금 확대는 물적, 심적 어려움을 학부모와 함께 극복하고자 하는 구성원들의 결의가 담겨 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번 등록금 동결 결정에 대해 신입생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지은(경영학부·1)씨는 “등록금 때문에 걱정이 많았는데 다행히도 동결되어 조금이나마 걱정을 덜었다”고 말했으며, 박선형(공과대학·1)씨는 “등록금이 동결되어서 좋지만 지금의 등록금도 비싸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이야기 했다.

한편, 이번 등록금 동결 결정에 대해 윤성규(식품가공학·4) 총학생회장은 “이번 등록금 동결로 우리학우들에게 조금이나마 등록금 걱정을 덜어낸 것 같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며 “이제는 등록금 이외의 학생 복지, 취업 부분에 좀 더 힘써야 할 때”라고 입장을 표명했다. 아울러 “등록금 동결은 경제위기 시대에 고통을 분담하고자 하는 대학의 입장과 2만학우의 등록금 동결에 대한 의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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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꿈 영원히 미성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성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즐겨 하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스물두 살의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청소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몇 년간 봉사해 오니, 이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로를 향한 작은 불씨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직업으로 삼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복지를 지원하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큰 불씨로 번지게 되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에서 한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분들께 ‘편지 작성 및 생필품 포장, 카네이션 제작’이었다. 비록 정기적인 봉사는 아니었지만, 빼곡히 적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었기에 뜻깊음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직접 대상자와 소통할 줄 알았는데 해당 봉사는 대상자와 면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활동한 겨울 캠프 활동 보조일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동들이 다른 길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