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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교, 약학대학 설립 추진

약학대학 유치 추진위원회 설치, 대학구성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성원 필요


우리학교가 6년제 약학대학(이하 약대)을 유치하기 위해 가칭 ‘약학대학 유치 추진위원회(위원장=신일희, 부위원장=민경진)’를 구성하여 활동에 들어갔다.

●불붙은 약대 유치 경쟁
현재 약대를 운영하고 있는 학교는 전국 20개 대학으로 입학정원은 총 1천2백16명에 달하고 있다.

입학정원 수는 지난 29년 동안 유지되어 왔지만 정원 조정권을 가지고 있는 보건복지가족부(이하 복지부)는 약대가 4년제에서 6년제(일반학부 2년+약학부(과) 4년)로 학제개편이 이루어지는 것에 발 맞춰 정원 증원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까지 4년제 약대로의 신입생 모집이 중단되고 향후 인력 수급 추이를 볼 때 2020년부터 2030년 사이에는 약사 인력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복지부는 대한약사협회, 한국병원약사회 등 정원 증원에 따른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각 단체의 의견을 받아 회의를 열어 늦어도 이달 말 중으로 정확한 증원규모를 결정할 예정이다. 정원 증원 결정이 내려지면 복지부는 이를 교육과학부(이하 교과부)에 통지하게 되고 이후에는 교과부가 정하는 기준에 따라 어느 대학에 어떻게 정원을 배분할지 결정하게 된다.

이러한 복지부의 움직임에 따라 기존에 약대가 없던 대학들에서는 약대를 신규로 설립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약대를 설립하기위해 혈안이 되어있다.

약대가 연구논문이 많이 나오는 분야여서 국내외 대학평가를 받을 때 좋은 평가를 받기에도 유리하고, 약대가 있는 대학은 우수 신입생 유치에 유리한 지점을 선점할 수 있어 대학의 역량강화를 도모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존 약대의 정원 증원이냐, 신규 설립이냐
지난 5월, 고려대와 연세대가 약대 설립 추진의사를 공식화 하자 다른 대학들도 적극적으로 설립 의사를 밝히며 약대 유치 경쟁에 불을 지폈다.

또한 지방 거점 국립대학인 경북대와 전북대는 “약대 신설이 수도권 사립대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어 약학 관련 인프라가 수도권으로 집중될 수 있다”며 지방 국립대에도 약대를 설치하도록 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약대 유치를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하는 등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전국 약대 학장들의 모임인 ‘한국약학대학협의회’는 “기존 약대들의 적절한 운영을 위해서는 정원이 최소한 80명 이상이 되어야 한다”며 “약대를 신규로 설립하는 것 보다 기존에 약대를 설립한 대학들에게 입학 정원을 증가시키는 것이 옳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어 양 측간의 의견 충돌이 발생하고 있다.

●우리학교의 장점은?
우리학교는 타 대학들 과의 치열한 경쟁관계 속에서 전략 노출을 막기 위해 약대 유치 업무를 비공식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민경진 부위원장은 이에 대한 말을 아끼면서도 “올해부터 의과대학, 간호대학, 자연과학대학이 한 캠퍼스 내에 위치해 지리적으로 인접해지고, 학교 내·외부에 국책과제를 수행하는 전통미생물자원개발 및 산업화연구센터(TMR), 계명테크노파크사업단(TP), 퓨전테크노벨트사업단(FTB)과 대구시 산하연구기관인 신기술 사업단 내의 바이오산업지원단 등 인접 인프라가 잘 구축되어 있어 약대만 유치된다면 완벽한 '생명공학(Bio Technology, BT) 사업단'을 구성할 수 있다”며 우리학교만의 장점을 소개했다.

끝으로 “무엇보다도 약대 유치를 통해 우수 신입생 유입, 양질의 연구 논문 등으로 우리학교의 위상 제고 및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므로 학교 구성원 모두가 약대 유치에 대해 공감을 하고 약대가 유치될 수 있도록 한 마음이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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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꿈 영원히 미성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성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즐겨 하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스물두 살의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청소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몇 년간 봉사해 오니, 이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로를 향한 작은 불씨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직업으로 삼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복지를 지원하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큰 불씨로 번지게 되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에서 한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분들께 ‘편지 작성 및 생필품 포장, 카네이션 제작’이었다. 비록 정기적인 봉사는 아니었지만, 빼곡히 적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었기에 뜻깊음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직접 대상자와 소통할 줄 알았는데 해당 봉사는 대상자와 면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활동한 겨울 캠프 활동 보조일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동들이 다른 길로 가